윤석열 정부의 '문재인 케어' 폐지 공식화가 연일 화두다.지난 2017년부터 시행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일명 문재인 케어)가 무분별한 의료쇼핑을 유발하여 건강보험의 재정 건전성을 위기에 빠트렸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소비자들의 의료쇼핑의 문제가 지나치게 부각되면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통해 경제적 약자의 의료 사각지대를 줄인 ‘문재인 케어’의 부문은 “전혀 부각되지 않고 있다.◇ ‘건강보험·실손보험’ 적자로 비급여 항목 대수술 예고‘문재인 케어’는 건강보험 보장강화로 문재인정부의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 정책이다.건강보험
흥국생명이 자회사형 GA 설립 계획을 자진 철회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9월 금감원에 자회사형 GA 설립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통상적인 일정으로는 이달 중순에 승인이 날 것으로 예측됐다.자진철회 사유는 5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조기상환권) 미행사로 채권 시장에 대혼란을 준 것이다.자금조달 이슈로 금융시장 전체에 혼란을 초래해 놓고 자본이 투입되는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눈치가 보였을 것이다. 금감원도 현 상황에서 자회사 GA 설립은 무리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더불어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배타적 사용권 기간이 길다고 판매에 무기가 될 수 없다.배타적상품권을 길게 받은 신상품이 높은 판매실적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오히려 배타적 사용권 기간이 너무 길 경우 시장컨디셔닝(conditioning)에서 실패해 후속 상품보다 판매량이 못한 경우도 다반사다. 경험적으로 업계 최초로 상품을 개발하고도 ‘대박의 기회’를 후발 보험사에 물려주는 사례가 더 많다.최근 보험업계 관계자들 사이에 신한라이프의 '신한 3COLOR 3대질병보장보험'의 업계 최초 배타적 사용권 1년 획득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업계 최초 혁
“배타적 사용권 기간이 길면 상품이 잘 팔릴까”신한라이프가 최근 출시한 '신한 3COLOR 3대질병보장보험'이 보험 업계 최초로 1년간 배타적 사용권(배타)을 획득했다.건강정보, 질병이력 등 외부 데이터를 반영해 개인별 보험료를 최소 5.4%에서 최대 33.8%까지 차등화한 것이 높은 점수를 딴 것으로 알려졌다.보험사가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면 다른 보험사는 해당상품과 유사한 상품을 사용기간 동안 출시할 수 없다.배타적사용권이란 보험협회 내 신상품심의위원회가 신상품 개발이익 보호를 위해 일정기간 동안 독점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들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금융당국이 빅테크업계, 보험업계와 막바지 단계인 보험비교·추천 서비스 수수료와 상품제공 범위, 규율체계 등을 논의하고 있다.특히 보험 비교·추천 수수료를 두고 보험업계와 빅테크업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빅테크업계는 보험 비교·추천 수수료를 두고 본격 '수 싸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타협점 못 찾고 있는 보험 비교·추천 수수료보험비교·추천 수수료는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보험사들로 부터 받는 자사상품 비교 추천에 대한 고객정보 제공 대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멈췄다. 관련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카카오T(택시/대리운전 앱), 카카오뱅크, 카카오증권 등에서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다.이번 사건으로 일상생활에 ‘카카오’의 비중이 얼마나 컸는지, 사회 전반에 어느 정도로 깊고 넓게 관여해 있는지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됐다.이전부터 카카오 등 플랫폼사의 문어발식 시장 침투로 인한 부작용과 문제점에 대한 지적은 계속돼 왔다. 수많은 사용자를 무기로 대형 플랫폼은 조금씩 더욱 깊숙하게 생활 속으로 들어왔다. 편리함을 안겨준 부분이 분명
금융당국이 온라인플랫폼의 금융상품 비교·추천 허용을 예고하면서 빅테크, 핀테크 기업과 보험업계의 경쟁이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소비자의 편리한 디지털 금융생활 지원, 디지털 금융혁신 등을 이유로 당국은 규제 샌드박스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결국 종신, 변액, 외화보험 등 상품구조가 복잡하거나 고액계약 등 불완전판매 우려가 큰 상품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보험 상품에 대한 비교 추천이 온라인플랫폼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업계는 거대자본으로 성장한 온라인플랫폼은 이미 국민 대다수에게 노출되어 있고, 높은 소비자 접근성으로 보험판매시
금융당국의 GA설계사 ‘1200%룰’ 규제강화 움직임에 손·생보간 온도차가 뚜렷해 보인다.지난 8월 3일 금융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1200%룰’ 등 모집수수료 규제관련 회의에서 속내가 여실히 드러났다.회의에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손·생보협회, 한국대리점협회 등이 참석했다.이날 회의에서 손보협회는 시종일관 침묵모드로 일관했다고 한다. 이와 달리 생보협회는 금융당국의 ‘1200%룰’ 규제강화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전속설계사와의 형평성을 문제삼았다.특히 GA에 의해 일어나는 부당 스카우트와 이에 따른 승환계약을 방지하기 위해서
GA들간 설계사 스카웃 과정에서 소요된 이직수수료 ‘1200%룰’ 규제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GA업계는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추진중인 ‘보험모집수수료 개정내용’ 대부분에 대해 ‘GA채널 말살정책’ 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스카웃비 항목만큼은 GA들간 찬반 논쟁이 뜨겁다.“과도한 이직 수수료의 제공으로 소속 설계사 이탈을 위해 필요하다”는 찬성 입장과 “실적이 좋은 설계사를 영입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통상적인 업계 관행”이라는 반대입장이 부딪히고 있다.논쟁에서 간과하지 말하야 할 부분은 GA간 협약으로 조율 할
한화생명이 대형 GA 피플라이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 다른 공룡 GA의 탄생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피플라이프가 인수 조건으로 내건 금액은 3000억원으로 알려졌다.상장을 진행한 에이플러스에셋과 인카금융서비스의 시가총액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현재 에이플러스에셋의 시가총액은 약 1500억원, 인카금융서비스는 약 900억원이다.되짚어 보면 비상장사인 리치앤코 또한 상장한 GA 보다 높은 몸값을 과시했다.JC파트너스는 지난 2월 리치앤코와 경영권 인수를 전제로 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1850억원
한화생명, 삼성생명, 곧 출범을 앞둔 푸르덴셜생명 등 대형 보험사의 자회사형 GA들은 태생적인 고민이 있다.보험사의 판매자회사로 불리지만 이들은 곧 법인보험대리점(GA)이다. GA의 순기능은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 분석해 소비자에게 안내하는 것이다. 때문에 GA 소속 FP는 다루는 상품이 많아야 한다. 그래야만 경쟁력이 올라가고 계약 체결률도 높아진다. 모회사가 보험상품을 개발해 제공하는 보험사라 하더라도 좋든 싫든 경쟁사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비전속을 지향할 수밖에 없다. 다만 무작정 경쟁사들과 제휴를 맺자니 모회사 매출 하
어떤 단어라도 앞에 ‘막’이 붙으면 신뢰가 가지 않는다. “말을 막 한다”, “행동을 막 한다”, “막 하면 된다” 등.‘막’은 ‘대충’이란 이미지와 연결돼 고민, 신중함, 전문적인 등의 의미와는 멀어진다.같은 맥락에서 ‘막사장’은 경영을 막 하는 대표다. 경영철학, 경영지식, 전문성, 노하우, 조직 관리에 대한 마인드 없이 대충 경영하는 대표를 뜻한다.문제는 GA 업계에서 막사장을 찾기가 어렵지 않은 데 있다.다만 지금은 주먹구구식, 구멍가게 사장 같은 막사장이 설 자리는 없다.막사장을 통한 막 경영이 존재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의
대형 보험사의 희망퇴직 칼바람이 계속되고 있다.교보생명은 올해 초 상시 특별퇴직 조건을 확대해 퇴직자를 받았다. 미래에셋생명, KB손해보험, 신한라이프 등에서도 희망퇴직 릴레이가 이어졌다. 최근에는 한화생명도 희망퇴직을 진행했다.아이러니하게도 보험사의 희망퇴직 시즌은 GA업계, 특히 대형 GA 사이에서 지사개설 ‘불장’ 으로 불린다. 이들은 퇴직 후 신규 GA 지사를 설립하는 경우가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통상 보험사 희망퇴직금은 연봉 3,4년치 정도다. 영업에 몸담았던 대형 보험사 희망퇴직자들은 이 자금을 바탕으로 GA 지사를 설립
비전속 GA소속 설계사까지 ‘1200%룰’ 적용 논란이 확산되면서 또 다른 ‘역차별’이 우려된다.지난 9월 21년도 국정감사에서 촉발된 보험사 자회사형 GA와 전속설계사간 ‘1200% 룰’ 불평등 논란이 다양한 보험상품을 파는 비전속 GA소속 설계사에 대한 ‘1200%룰’ 적용까지 붙똥이 튀면서 GA업계가 전례 없이 시끄럽다.최근 생·손보협회와 원수사인 보험사들이 보험업감독규정 4-32조(사업비의 합리적 집행) 준용규정을 신설하여 전속설계사와 같이 GA소속 설계사의 ‘1200%룰’ 동일 적용을 타진하면서 보험업계가 더욱 시끄럽다.◇
매각 조건이 맞는 적당한 인수자가 있다면 당장이라도 GA를 팔고 떠나고 싶다는 GA 대표들의 호소가 전해졌다.이들이 애지중지 키운 사업을 포기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의 에이플러스에셋 인수설, 전략적 투자로 KGA에셋의 대주주가 된 미래에셋생명 등의 사례가 속속 등장하면서 조건이 맞는 매수자가 있다면 GA 매각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대표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GA가 국내에 출범한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성취감보다는 회의감이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GA는 척박한 국내 보험시장에서 보험상품에 대한 소
재무설계 등 보험상담 방송 프로그램을 ‘방송’ 또는 ’광고’라는 이분법적 선택으로만 봐야만 할까.최근 금융위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위반’ 논란이 있는 보험방송에 대해 ‘방송’이냐, ‘광고’냐를 두고 양자택일의 문제로 몰고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난 5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험방송이 광고인가 방송인가”를 두고 방송통신위원회(방송위)와 금융위원회(금융위)의 논쟁이 벌어지면서 시장 혼란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이에 보험상담방송을 주력으로 하는 GA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보험방송 프로그램, 방송 or 광고? 이분
최근 1인 GA에 대해 관심을 두는 FP가 적지 않다. 1인 GA를 비판하면서도 규정을 별도로 만들어 소규모로라도 1인 GA 규정을 적용해 운영하는 대형 GA도 상당수다. 1인 GA는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보편화된 독립재무상담사(PPGA) 제도를 벤치마킹해 한국의 금융영업환경에 맞게 도입했다며 특정 GA가 국내에서 처음 사용했다. 1인 GA라 하면 일반인들이나 보험업 관계자들도 홀로 운영하는 독립법인 GA로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1인 독립법인 GA가 아니다. 중간관리자를 없애고 보험설계사 자신이 관리자 수수료까지 가져가는
지에이코리아(대표이사 송기흥)에 소속된 한 보험설계사가 고객 모르게 다수의 보험에 가입시킨 사건이 발생했다.주민등록번호만 알면 다른 사람의 주소와 연락처로 보험 계약심사를 통과할 수 있는 점을 이용했다.모바일 또는 인터넷을 통한 보험 가입은 본인 명의의 휴대폰인지 확인 절차가 진행되지만 서면 등 오프라인 형태의 가입은 본인 명의의 휴대폰인지 확인이 어려운 점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이 설계사는 보험계약 당사자의 동의와 서명, 해피콜을 통한 본인 확인 절차를 대리서명과 제3자가 해피콜 수신으로 대신했다. 보험료 납입 방식에도 문제가
보장은 거의 없고 쿠폰 할인구매가 대부분인 보험 같지 않은 보험이 출시됐다.위험보장을 목적으로 사람의 질병·사망 또는 사망을 보장하는 일반적인 보험과는 다르게 보장기능은 거의 없고 계약자가 생존보험금으로 할인 쿠폰(포인트)이나 상품권 등을 받을 수 있는 ‘구독 보험’은 한화생명이 처음 선보였다.납부한 보험료의 1.16배에 상응하는 이마트 상품권이나 맥주를 구입할 수 있는 포인트를 중도급부금으로 지급받는 상품으로 보험업법 98조 '특별이익 제공금지' 적용도 받지 않는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취소되면 포인트 제한 가능… 판매허용기
“ 무조건 판매자회사 설립만이 능사가 아니다”GA채널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일부 대형보험사 및 전속 영업조직이 취약한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제판분리 판매자회사 설립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생명, ABL생명, 메트라이프생명, 신한라이프 등 자회사형 GA를 두거나 대형 GA의 지분투자에 머물던 소극적 전략에서 벗어나 미래에셋생명(지난 3월), 한화생명(지난 4월) 등이 전속설계사 전부를 분리시키는 분사를 단행했다. 제판분리했다고 다 끝난게 아니다. 아직도 상품제공자(보험사)와 상품판매자(판매자회사) 간 건전한 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