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전환용실비보험, 병력 없다면 착한 실손 전환 유리

예전 실비보험이 좋을까? 현재 표준화 된 실비보험이 좋을까? 고객들과 상담을 하게 되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다.

의료기술 발전, 산업발전, IT발전을 거치면서 우리는 걸어 다니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었고 인터넷으로 장소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정보의 바다를 탐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보험상품도 동일하다.

정보의 노출이 많아 질수록 비교하게 되고 보험사들끼리 경쟁을 하다 보니 더 좋은 보험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의료실비보험 상품도 과도기를 거쳐 지금의 표준화 상품이 나오기까지 약관상 내용들이 변경되면서 지금의 착한 실비보험에 이르렀다.

100%로 보험사에서 부담해주는 표준화 이전 실비가 좋다? 단순히 병원비를 부담 안 해도 되서 좋다고 생각한다면 당장 보험증권을 확인해 보길 권한다.

실비보험은 항상 자기부담금이 존재해 왔다. 기간으로 부담하는 방식인지(표준화 이전 실비보험으로 365일 이후 180일 자기부담)의료비 비율로 부담하는 방식(표준화 실비보험으로 보장한도 5,000만원 소진 시 90일 자기부담) 인지 차이만 있을 뿐이다.

보험사업은 국가장려 사업으로 나라에서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는 사업 중에 하나다. 그 중 실비보험은 공단부담금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상품이다. 통계적으로 표준화 이전 가입한 국민들이 그렇지 아니한 국민들보다 10배이상 병원에 자주 방문 한다고 한다.

심리적으로 병원비 부담이 없다면 필자도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을 시 병원에 방문 했을 것이다. 이게 무슨 문제냐? 진료비 영수증을 보면 공단부담금이라고 적어져 있을 거다.

국민들이 병원에 많이 갈수록 국민건강보험공단 예산이 휘청한다는 소리이다. 그래서 국가관리 하에 현재의 표준화 실비보험이 탄생하게 된 계기이다.

아니 그렇다면 예전 실비가 좋은 것이 아닌가? 현 정부의 정책(문재인 케어)으로 의료비 자기부담금은 낮추고 보장성 강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보장성 강화로 보험사 부담률이 줄어 저렴한 보험료가 측정 됐었고, 갱신 시점의 보험료 인상률도 국가의 감독하에 조절되고 있다. 고객분들과 미팅을 하면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본인은 실비만 가입되어 있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보험료는 5만원에서 7만원 크게는 10만원이라고 하는 고객분들이 계셨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인가? 하고 확인해보니 가입되어 있는 실비보험은 그때 당시는 단독판매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건강보험에 실비특약을 넣어서 가입되어 있는 상품들이었다.

가입되어 있는 보장내용이 알차게 되어있는 케이스가 있는 반면 설계사가 수수료 목적으로 적립금을 집어넣어서 보험료를 부풀린 케이스도 있었다. 계약자에게 적립금에 대해서 설명을 해줬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아무런 설명 없이 가입시키고 현재까지 보험료를 내고 있는 고객님들도 많이 있는 게 현실이다.

본인부담액 100%실비보험인 경우 자기 부담금이 없기 때문에 그만큼 병원에 많이 가게 되고 청구건수가 많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회사는 이익을 창출하는 곳이다. 보험회사에서 100%실비보험의 손해율을 보고만 있을까? 모든 손해율은 갱신 시점에 녹아 들어간다. 갱신 시점에 손해율을 감안해서 보험료가 인상 되기 때문에 고객은 보험료 부담으로 정말 필요한 시점에 실비보험을 사용해 보지 못하고 해지를 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상담을 했던 고객분께서는 적립금이 포함되어 있고 본인부담액 100%실비 특약이 들어간 건강보험에 가입이 되어있었다. 몇 차례 보험료 갱신으로 보험료에 부담을 느끼셨고 다른 보장성보험도 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리모델링 시점에 병원 질병, 상해 치료 이력이 없이 건강하다고 했을 시 현재 판매 되고 있는 착한 실비에 고민 없이 해지하고 가입을 하면 된다.

인카 I Trust 청운지점 오승현장 팀장
인카 I Trust 사업단 청운지점 오승현팀장

하지만 40대~50대 고객들은 지병이 있거나 간단한 시술에서 수술 이력 등이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고지의무에 해당사항을 잘 확인해야 된다. 상담했던 고객분도 유병자에 해당이 되어 건강보험은 유병자상품으로 가입 해야 했지만 실비특약 같은 경우는 유병자지만 계약전환용 실비로 일반실비보험으로 전환이 가능했다.

계약전환용 실비보험은 가입 해당 보험사에서만 가능하고, 무심사를 원칙으로 하되, 기존 실손 계약 대비 보장이 확대되는 부분에 한하여 신규 가입과 동일하게 심사가 들어간다. 무조건 적으로 전환이 된다고는 할 수 없다.

가입시점 마다 보장 확대에 따른 심사가 다르고 보장한도에 따라서 가입이 제한되거나, 암이나 중대한 질병 진단 시 전환이 불가능 하다. 무조건 실비 특약을 해지를 하고 유병자 실비로 재가입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계약 전환용 실비로 전환 심사를 도전해 보는걸 추천하고, 병원이력 없이 건강한 분이라면 필히 착한 실손으로 전환을 강력 추천한다.

몇 백만 원짜리 가전제품을 사더라도 여러 가전매장을 돌아다니면서 제품을 눈으로 확인하고 가격을 비교해 보면서 구매를 하지만, 몇 천 만원 짜리 보험상품을 몇 십 년 할부로 계약을 하면서도 대부분의 계약자들은 내가 가입한 보험상품을 비교하고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가입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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