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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한국보험대리점협회와 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시행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빅테크 보험·비교추천서비스가 잠정 보류된 것으로 알고 있던 보험업계는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새해 벽두부터 금융위는 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시행을 위해 업계 예상과 달리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는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다시 듣고, 원점부터 검토해 상반기 내 서비스 시행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대리점협회와 간담회에 이어 금주내 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와의 간담회도 예정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열린 대리점협회와 간담회에서 협회는 기존 입장을 고수해 자동차·장기보험을 제외하고 추친해 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빅테크·핀테크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반대하는 대리점협회의 입장은 분명하다. 

설계사의 생존권 위협을 이유로 특히 장기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장기보험은 상품설명서만 50쪽에 이르고, 특약도 수백 개일 정도로 복잡해 온라인에서 상품 추천 시 소비자 선택을 왜곡하여 불완전판매가 늘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도 마찬가지다. 자동차보험만 판매하는 설계사도 상당수인 데다 손해보험 대면채널 보험영업은 자동차보험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소비자접근의 강력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보험협회들 뿐만 아니라 설계사 노조까지 나서 자동차보험을 포함한 비교·추천 서비스 시행을 강하게 반대한 이유다.

빅테크 또한 비교추천 난이도가 높고, 온라인 가입이 어려운 장기보험 대신 비교적 접근이 쉬운 자동차보험으로 눈을 돌렸지만 손해보험사들까지 나선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시행이 좌절됐다. 

카카오 불통 사태도 영향을 미쳤다. 연말 연초 보험업계에 몰려온 유동성 위기 상황에서 한가하게 보험비교추천 서비스를 들고 나올 상황도 아니었다.

예상과 달리 금융위가 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시행에 재시동을 걸면서 새해 벽두부터 다시한번 보험업계에 긴장감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번 주로 알려진 손해보험, 생명보험업계 간담회에 이어 설 이후 진행될 빅테크와의 간담회를 주목하고 있다. 

간담회 진행후 금융위의 입장에 따라 대리점협회와 보험업계는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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