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가 새해 중점 추진과제로 사회적 재난에 대한 보장 강화와 펫보험 시장 저변 확대를 강조했다.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19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험보장이라는 손해보험의 본질적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며 올해 이 같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보협회는 △미래사회 신 위험 보장강화 △혁신을 통한 소비자 신뢰회복 △내실화를 통한 건전한 지속성장 환경 조성 등 3가지 부문에서 9개 주요과제를 올해 주요 과제로 정하고 적극 실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반려동물의 웰리빙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 및 상품개발을 지원한다. 협회는 질병 및 진료행위의 표준명칭이 일선 동물병원에서 활용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진료데이터 집적을 위해 보험금 지급통계를 재정비하고 해외통계를 확보, 다양한 보험상품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펫보험 가입 시 보험사와 제휴된 동물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리워드)을 제공해 반려동물의 건강관리 지원은 물론 보험 가입률을 끌어올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협회는 향후 농림축산식품부를 통해 표준코드에 근거한 진료행위를 의무화하는 한편, 업계 차원에선 보험금 청구 데이터를 축적해서 맞춤형 펫보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손해보험협회

새로운 유형의 위험에 대한 보장 강화와 산업 경쟁력 확보를 중점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지자체가 가입하는 시민안전보험에 다중밀집 인파사고 등 ‘사회재난’으로 발생하는 광범위한 피해를 보장할 수 있는 특약을 올 1월에 신설했다. 더불어 재난사고 발생시 시민안전보험이 15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해서도 보장할 수 있도록 관련 상법 개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통한 혁신 서비스도 강화한다. 손보사 업무범위를 확대해 핀테크,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분야에서 신산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시 도입되는 ‘마이페이먼트업’을 손보사가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의료·공공 등 분야별 마이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계획 중 하나다. 정부는 민간 혁신성장을 위해 교통, 환경, 부동산 등 공공기관 보유 데이터를 전면 개방하는 한편, ‘의료 마이데이터’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협회는 개인건강정보, 전염병·미세먼지 등 공공기관 정보가 포함된 의료 마이데이터 활용을 통해 손보사들이 고객에게 최적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는 이밖에 인슈어테크(보험과 기술의 합성어)를 활용한 보험서비스 개선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화상통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보험가입 서비스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합리적 규제방안을 마련해 소비자보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미래 변화에 맞춰 새로운 손해보험 시장을 실현함으로써 손해보험업계가 소비자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 보험저널은 금소법 위반, 작성계약, 불공정 행위 등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news@insjournal.co.kr, 1668-1345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보험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험저널의 뉴스를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