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 겨울이 왔다고 한다.

온통 부정적 전망이 난무하고 모든 보험사가 다 망할 것처럼 언론은 보도하고 있으며, 업계 종사자들 또한 새해를 새희망으로 맞는 게 아니라 두려움으로 맞이하고 있는 듯하다.

보험사의 손익 측면에서 보면 확실히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경제는 사이클이 있고 보험 산업도 경기변동과 발전 단계에 따른 부침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에 따라 긴축하려는 움직임으로 사업비를 줄이기 위한 인적 구조조정, 비용의 작은 부분인 임원들의 경비까지도 줄인다는 소리가 들린다.

불황과 저금리 상황에서 보험사의 자산운영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IFRS 17의 새로운 규제가 보험사 경영과 상품 운영, 이에 따른 영업환경까지 미치는 영향이 다각적으로 지대하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도 새로 솟아 날 구멍은 있을 것이다. 극복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문제보다는 그것을 대하는 사람이나 주체의 태도와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

저금리 환경의 지속과 IFRS17의 도입으로 보험업계는 지금과는 다른 역사적인 시대의 전환기를 맞이할 것이다.

그동안은 양적 성장만을 추진해왔지만 이제는 리스크와 질적인 부분을 등한시하면 안되는 시대가 되었다.

저금리의 위협은 이제 공습, 공포로 표현되어질 정도로 보험업의 근간을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 선진국은 이미 도래 된 저금리로 인하여 많은 보험회사의 파산과 보험업의 근본적인 전환을 경험했다.

어쩌면 우리는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도 모두 지나가면 저금리를 보험산업의 축복이라 할 수 있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많은 보험사들이 매물로 나오고, 외자계 보험사들은 앞다퉈 철수를 하려하고, 많은 임직원들을 희망퇴직 등의 방식으로 줄이고 있다.
이미 겨울이 오고 있고 더 추운 겨울이 예고돼 있다. 그러나 겨울을 잘 견디면 따뜻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금융위의 수수료 개편으로 고속 성장가도를 달리던 GA 업계에도 시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GA 업계가 그동안의  양적 성장에 비해 효율 등 질적 지표들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으며, 감독당국의 관리 지표측면이나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사실이다.

GA 채널이 보험사에 있어서는 급락하는 전속 채널의 실적을 떠 받혀 주는 존재, GA 대표나 상위관리자들의 단순한 돈벌이 사업으로만 생각하고 달려온 것도 사실이다.
불완전판매비율도 높고 효율은 상대적으로 낮고 소비자보호나 채널 위상에 맞는 걸맞는 역할도, 의무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GA 채널도 달라져야 할 시기가 왔고 사회적으로, 업계에서 또한 감독당국에서 주어지는 요구와 책무를 당연시하게 받아 드릴 때가 왔다.

GA 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감독당국에는 떳떳해야 하며, 보험업계에서는 존경받을 수 있는 채널로 거듭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는 회사는 시간의 문제이지 결국 퇴출될 것이다.

모든 산업의 IT 화가 급속도로 진행된다.  보험업계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보험 핀테크는 여러 측면에서 도전과 시사점을 준다. 보험산업은 이제 인지 산업이 아니고 인 IT 산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영업마케팅 측면에서 보험 핀테크는 카카오뱅크나 토스뱅크처럼 근본적인 다른 개념의 보험사의 출현을 가져올 수도 있다. 인공지능이 덧붙여지면 보험 설계사들이 버스 안내원 사라지듯이 없어 질 수도 있다.

어떤 면에서는 보험설계사들의 영업과 마케팅에 날개를 달아 줄 수도 있다. 다만 시대의 변신에 따라 변화해가는 설계사들에게만 허락될 것이다.

유명한 사업가의 명언이 있다. 내가 부지런한 것은 내가 가난했기 때문이고 내가 건강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은 허약했기 때문이고 내가 배움을 소중이 여기는 것은 내가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의 모든 장애물이 성공의 원인이라는 무한 긍정의 마인드이다.

새로운 해가 떠올랐다. 열거한 모든 어려움들이 반대로 성공의 원인이 될 것이라는 무한 긍정의 자세를 갖고 희망차게 새해를 맞이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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