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교직원공제회의 자회사인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하기로 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2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교직원공제회가 100% 지분을 보유한 더케이손보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인수가는 약 1,000억원(지분 100% 기준)으로 정해졌다.

교직원공제회도 지난 17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더케이손보를 하나금융에 매각하는 안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인수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

당초 하나금융은 지난해 말까지 더케이손보 인수를 마무리하려는 계획이었으나, 가격 협상을 끝낸 후 해당 안건을 상정하기로 하면서 이사회 의결이 30일정도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케이손보는 교직원공제회가 2003년 자본금 200억원으로 설립한 손해보험사로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로 시작해 일반보험과 장기보험까지 취급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그러나 자동차보험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평을 받아왔으며, 높아지는 손해율로 저조한 실적을 개선하지 못해 왔다.

하나금융지주가 더케이손보를 인수하는 배경에는 비은행 사업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하나금융은 은행, 증권, 카드, 생명, 저축은행 등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지만 손보사는 없었다. 이번 인수로 금융 라이선스를 갖추면서 종합 금융 그룹의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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