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보험사 매물 노리는 ‘금융지주사ㆍ사모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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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보험사 매물 노리는 ‘금융지주사ㆍ사모펀드’
  • 최환의 기자
  • 승인 2020.01.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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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금융지주사, 은행권 수익성 악화 대체수단으로 보험사 매력적
사모펀드(PEF), 인수 후 체질개선해 되팔아 큰 수익 남겨

잇따르고 있는 보험사 매물을 금융지주와 사모펀드(PEF)가 인수하면서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최근 생명보험사 알짜회사로 꼽히는 푸르덴셜생명을 놓고도 KB금융지주와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사모펀드 3곳이 뛰어들었다.  DLF 사태 등 내부 요인으로 인해 보험사 인수전에 불참한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하면 모든 대형금융지주사는 비은행 부문(우량 증권사나 보험사 인수) 강화에 가히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사모펀드(PEF)도 덩달아 보험사 인수경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근 교직원공제회의 자회사인 더케이손해보험도 대형금융지주의 하나인 하나금융지주의 품에 안겼다.

지난해 7월 롯데 손해보험은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에 매각됐다. 대형금융지주사와 사모펀드(PEF)가 보험사 인수의 중심에 선 이유는, 수익성이 낮아지고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막대한 추가 자본이 필요한 보험사를 다른 업종의 기업이 인수하기에는 상당한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현재 생명보험사는 저금리로, 손해보험사는 손해율 상승으로 인해 경영이 악화되고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높은 손해율을 커버할 수 있는 보험료 인상이 어려운 국내 보험시장을 감안할 때, 보험사 매물은 지속적으로 증가 할 전망이다.

대형금융지주가 보험사 인수에 적극적인 이유를 은행권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출구전략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대형금융지주는 충분한 자본력을 앞세워 보험사 인수를 꾀하고 있으며, 다양한 비은행계 자회사를 통해 은행 중심의 수익성 비중을 줄여 수익구조를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사모펀드(PEF)의 경우는, 보험사를 인수해 기업가치를 높여 차익을 남기고 되파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국내 대형금융지주사들이 수익성 강화를 위해 비은행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보험사를 먼저 인수해 체질 변화와 실적을 개선해 놓으면 인수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되팔 수 있다는 셈법이 담겨 있다.

실제 한 사모펀드(PEF)기업이 2018년 오렌지라이프를 인수 후 재매각 해 큰 수익을 올린 사례가 있다.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ING생명 지분 100%를 1조80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2017년 IPO(기업공개)를 통해 보유 지분 중 40.85%를 구주매출로 매각했다.

이 과정을 통해 MBK파트너스는 총 1조1055억원을 회수했다. 아울러 당기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겼다. 이어 2018년 9월 2조2989억원을 받고 신한금융지주에 넘겼다. 매각대금 2조2989억원은 순투자이익으로 순수 투자수익률만해도 5년 누계로 약 125%에 달한다.

다만 사모펀드도 단기간 내 차익을 내기에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보험상품은 장기적이고 보험업종 자체가 국고채 투자비중이 높은 만큼 단기간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때문에 대형금융지주사의 보험사 인수에 무게가 더 실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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