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인보장 폭발적 성장 1695억, 전년比 38%↑, 순이익 3013억, 전년比 28.4% ↑
보험영업이익보다는 채권매각 등 금융자산 처분익 효과 커
주당 배당금 850원, 시가배당률 4.6%

메리츠화재(대표이사 부회장 김용범)의 2019년 당기순이익은(연결재무제표 기준) 전년 대비 28.4% 증가한 301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월등히 증가한 수치는 금융자산(채권 등) 처분익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누계 매출액('원수보험료')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8조469억원,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3528억원을 기록했다.

자료 : 메리츠화재
자료 : 메리츠화재

미래수익의 핵심 지표인 장기 인보장 신계약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69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장기 인보장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2017년(776억원) 대비 불과 2년 만에 2배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별도재무제표 기준)은 업계 최고 수준인 11.5%이며, 5년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2019년 주당배당금은 850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으며, 총배당액은 948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시가배당률은 4.6%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전속채널, GA, 다이렉트 등 모든 영업 채널의 지속적 매출 성장에 따라 지난해 장기 인보장 시장점유율은 21.8%(17년 14.9%, 18년 19.1%)”라며 “동시 매출 성장에 따른 추가상각의 부담을 이겨내고 당기 순이익이 증가하는 등 보험 본질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의 보험 본질이익은 보험영업이익과 투자영업이익으로 구분해 볼 때, 지난해 달성한 당기 순이익 3013억원은 보험영업이익보다 투자영업이익의 기여가 높다.  국내 손해보험사의 대부분이 보험영업이익 손실을 투자영업이익으로 보전하고 있다.

저금리로 투자영업수익을 내기 어려운 가운데 투자영업이익 상당액은 채권매각이 담당하고 있으나, 하지만 채권매각은 미래 확정수익을 포기한다는 지적과 일시적 수익에 불과하다는 단점이 있다.

장기인보험 판매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메리츠화재의 선택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장기인보험의 경우 길게 보면 수익성이 높으나 단기적으로는 판매사업비가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단기간 내 보험영업이익이 감소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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