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만에 노조 결성…오늘 출범식
삼성 ‘무노조 경영’에 변화 감지
민주노총이 아니라 한국 노총을 상급 단체로

삼성의 손해보험 계열사인 삼성화재에 창사 68년 만에 처음으로 노조가 생긴다. 삼성화재 노조는 오늘(3일) 오후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최근 삼성은 ‘무노조 경영’에 변화를 맞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화재에도 노조가 설립된 것. 이날 삼성화재 노조 출범으로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등 노조를 결성한 삼성그룹 계열사는 4곳으로 늘어났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장기인보험 점유율 22.4%를 기록하는 등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보험 가입자 규모는 1000만 명을 넘는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8일 설립총회를 개최하고, 지난달 23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남부지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냈다. 한국노동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을 상급단체로 뒀다.

노조측은 “삼성화재 노동자들은 사측의 일방통행식 경영과 인격 무시, 부당한 인사발령과 고과, 급여, 승진체계, 불합리한 목표 및 각종 차별대우는 물론, 무리하고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 왔다”며, “노동자의 헌법상 권리와 노동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부당노동행위와 일방통행식 경영에 종지부를 찍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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