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성공 열쇠...에이아이비트 지난해 하반기 결산에 달려
재무제표 검토 ‘적정 의견’나와야 상장폐지 위기 면해

리치엔코 한승표 대표가 투자한 에이아이비트(039230)가 지난해 8월 회계 감사 반기보고서 의견 거절을 받은 가운데, 하반기 재무제표 검토에서도 적정의견을 받지 못하면 상장폐지 위기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

에이아이비트는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한 검토의견 '한정'을 받으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당시 감사를 진행한 참회계법인은 △투자 및 자금거래의 타당성, △자산의 회수 가능성, △특수관계자 범위, △거래내역 불완전성 및 부정확성 등을 이유로 거절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반기 검토의견 부적정·의견거절·한정을 받으면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그 다음 보고서 제출 때 해당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한대표는 지난해 5월 개인적으로 50억원 규모의 보통주 564만9717주를 주당 885원에 유증납입해 최대주주가 되어 에이아이비트 경영에 참여했다.

에이아이비트 관계자는 "유상증자 대금은 신규 사업인 바이오와 리치앤코의 O2O 플랫폼 비즈니스 역량을 결합한 바이오 플랫폼 서비스 사업 등에 투자될 것"이라며 "다음달 말 진행 예정인 투자까지 마무리될 경우 신규 사업에 대한 추진력과 더불어 기존 사업의 구조개선, 재무건전성 확보 등 세 마리 토끼를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리치엔코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업계는 우회상장을 목적으로 한 전략이라는 지적이 있었으며, 리치엔코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한바 있다.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에이아이비트의 부채비율은 늘어나고 있으며, 자본유보율도 감소하고 있다. 급기야 부동산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또한 잦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를 발행해 경영개선을 꾀하려 했으나 현재의 주가로는 기존의 사채와 증자 물량도 소화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에이아이비트측은 다음 차 회계 감사에서 거절 사유를 해소하고 ‘적정’을 받겠다고 발표했으나, 결과가 밝지만은 못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번 하반기 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받지 못해 상장폐지까지 이르게 될 경우 한승표 대표의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에이아이비트(039230) 주가는 7일 15시 기준 전일대비 -4.90%(▽14원) 변동된 272원이다. 금일 시가는 288원(고가 288원, 저가 270원)이며, 거래량은 2,797,900주, 시가총액은 28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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