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4월 ‘보험료’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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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도...4월 ‘보험료’ 줄줄이 인상
  • 최환의 기자
  • 승인 2020.03.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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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상승, 하락 이슈 혼재 속 소폭 상승 불가피
유사한 상품이라면, 4월 이전 가입 유리
자료 :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자료 :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4월 보험업계는 예정이율 인하, 감독규정 개정과 관련된 보험 사업비 개편,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료 상승과 하락 등 기회와 위협요소가 혼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정이율 인하와 손해율을 고려하면 4월 이전 보험 가입이 유리할 수 있다.

다만 보험료 예정이율 인하로 인한 보험료 인상폭이 큰 만큼, 소폭의 보험료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치매보험 등 보험감독규정으로 혜택을 보는 상품도 4월 유불리 조건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 예정이율 인하, 보장성보험료 7~10% 상승 전망

대부분의 보험사는 4월 예정이율 0.25%p 하락을 예고하고 있어,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료가 7~10% 가까이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상품을 판매할 때 거둬들인 보험료를 운용해 보험금 지급 시점까지 벌어들일 수 있는 예상 수익률을 말한다. 보험사는 예상수익률만큼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즉 예정이율이 높으면 보험료가 저렴해지고,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료가 오르게 된다.

종신보험의 경우 4월 예정이율이 낮아져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월 제9회 경험생명표 개정으로 종신보험 보험료는 평균 10% 인하됐었다. 내달 보험료가 오르면 인하폭은 1년 만에 원점이 된다.

예정이율 인하는 보험료가 상승하는 만큼 판매량이 감소할 수 있어 보험사에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이 줄줄이 예정이율을 인하하는 배경에는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에 따른 보험사들의 운용수익 악화 때문이다.

보험은 다른 금융상품보다 상대적으로 가입 기간이 길어 안정적인 국고채 중심의 장기채권 투자 등을 통해 수익을 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초저금리 상태가 지속되면서 국고채 금리 역시 가파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 불합리한 사업비 조정 등 보험감독규정 개정 통해 보험료 인하

금융당국은 보험민원, 불완전 판매 등을 유발하는 불합리한 사업비와 불투명한 모집수수료 체계를 개선해 보험료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먼저 △보험상품 해약시 공제액 및 사업비 중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해약환급금을 손봐 보험료를 2~3% 인하하고, 환급률(2차년도)도 5~15%p 개선될 예정이다. △치매보험 등 고령자 보장상품의 표준신계약비를 축소해 3% 선의 보험료 인하도 예상되며 △갱신형·재가입형 보험상품의 갱신사업비 축소로 갱신 및 재가입 시점의 보험료도 3% 인하될 전망이다.

또한 보장성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오인하게 하는 요소도 제거된다. △저·무해지환급의 해지시점별 해지환급금을 고객이 인지하도록 안내를 강화하고 △보장성 연금전환특약이 일반 연금보험보다 적은 면도 고객이 충분히 인지하도록 안내한다. △보장성보험의 보험료 추가납입 한도를 축소(3배→1배)해 보장성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인식할 수 있는 요인도 제거한다.

 ◇ 손해율ㆍ위험율 상승에 따른 보험료 인상

올해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도 인상된다. 업계에서는 실손보험료 인상폭은 9% 수준으로 보고 있다. 2019년 상반기 실손의료보험 위험손해율은 129.1%로 상해보험, 질병보험 등 장기보험 위험손해율 86.8%를 크게 상회했다. 이에  업계는 구(舊)실손의료보험료는 9% 인상하고, 반대로 신(新)실손의료보험료는 9% 인하할 예정이다. 

자동차보험 보험료는 3.5%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9월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누적 평균 손해율은 96.4%다. 적정 손해율이 77~78%인 점을 감안해 업계는 손해율이 높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예정이율 인하와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료가 오르고, 보험감독규정 개정으로 보험료가 내려가는 등 변수가 동시에 진행될 4월은 종합적으로는 보험료가 인상되어 보험계약자의 부담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고객들이 신규계약은 고사하고 기존 계약도 해지하고 있어 설계사들의 사기가 꺾인 분위기”라며 “과거 같았으면 절판마케팅이 활발히 진행돼 실적이 오를 시기인데, 3월 들어서도 실적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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