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심사 기피’ ...업계, 사려깊지 못한 처사 비판
타 보험사, 대용진단이나 대용진단서 사용기간 연장으로 대체

자료 :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자료 :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코로나19 여파로 보험영업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최근 롯데손해보험이 고객의 보험가입 요청까지 거부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손해보험사는 실손 의료보험에 가입하기 위한 언더라이팅(인수심사) 기준을 강화했다. 이전에는 서면 심사만 거치면 됐지만, 혈압·혈액·소변검사 등 검진 대상을 확대하고 있어 실손보험 가입이 한층 까다로워진 것이다.

한화손해보험도 방문진단심사 기준을 41세에서 20세로 낮추고, 질병 발생 위험도가 높은 가입 희망고객에 한해 방문진단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 역시 올해 1월부터 21세 이상 단독 실손 가입자에 한해 방문진단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손해율이 높은 실손보험에 대해 인수심사를 강화하는 것은 보험사 입장에서는 당연한 조치일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고객의 방문심사를 기피하는 것은 무분별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롯데손해보험이 방문심사를 거절한 고객은 다른 손해보험사에서는 정상정으로 보험가입이 이뤄진 된 상태다.

실손 의료보험에 가입하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의료비를 보상받을 수 있다.

가뜩이나 보험이 더 필요한 상황에서 롯데의 실질적 보험가입 거절은 고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타 손해보험사는 보험가입 대상자가 개인적으로 받은 건강검진 결과지를 바탕으로 대용진단방식 등을 통해 유선으로 적부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롯데손해보험의 방문심사 기피에 대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의 출발이 국민 모두가 상부상조하는 마음으로, 평소 조금씩 보험료를 모아 전체의 건강 유지를 위해 사용하는 제도인 점을 감안한다면, 어려운 상황에 놓인 국민의 보험가입을 기피하는 처사는 씁쓸함을 남긴다”고 말했다.

이해 대해 롯데손보측은 “코로나19 감염사태로 방문심사가 어려운 점을 메시지로 전달한 것이며, 대용진단등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점이 안내되지 못한 것은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은 개인에게 닥친 위험을 사회적으로 해결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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