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가입한도 확대, 간접 시책화...2배, 5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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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가입한도 확대, 간접 시책화...2배, 5배 확대
  • 최환의 기자
  • 승인 2020.03.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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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실적부진 탈출을 위해 설계사와 보험고객 유인시책 동시 전개
설계사(현금시책)과 보험고객(가입한도 확대) 동시 전개 중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등 가입한도 2배 또는 5배 확대, 계약인수
자료: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자료: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여러 보험사가 '각개전투’식으로 설계사 소득과 직결되는 실적방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금시책과 더불어 상품 가입한도 증대(일시적 계약인수 상향)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모양새다.

다만 낮아진 수익성 탓에 현금시책보다는 상품가입한도 증대 등 간접시책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3월 손해보험사는 전달보다 현금시책을 40%가량 줄였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영업상황에서 예상을 깬 결과다.대신 상품가입한도에 일정기한을 둔 MBO(목표관리제도)방식으로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메리츠화재, KB손보, DB손보 등이 뇌혈관질환, 허혈성 심장질환 등 2대질환진단비를 당초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2배 늘려  20일까지만 한시적으로 판매예정이었나  시기를 27일로 연장해 당초기준을 초과하여 계약을 인수하고 있다.

또한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등은 어린이보험의 뇌·심혈관질환의 보장금액을 당초 기준 1000만원에서 5배 올린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27일까지 확대 판매중이다.

시책비는 설계사의 신계약을 끌어올리기 위해 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하지만 과도한 시책비는 사업비 증가로 이어져 영업수익에 부담이 되곤 했다. 현금시책이 보험설계사에 포커스를 뒀다면, 상품가입한도 확대는 상품을 구입하는 보험계약자에 포거스를 둔 시책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보험판매가 어려워진 상황을 인식한 보험사는 현금시책과 상품가입한도를 조정하는 간접시책을 적절히 믹스해 시책을 전개하고 있다. 간접시책이라고 해도 그 효과는 다르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상품가입한도를 조정하는 간접시책은 현금시책 보다 신계약 매출과 손익인식 시기에 있어 상대적인 장점이 있다.

현금시책은 대부분 익월에 현금으로 지급돼 보험사 손익에 즉각적인 부담으로 작용되지만, 상품가입한도 확대는 손익인식 시기를 보험기간 동안 분산할 수 있으며, 보험료 크기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목표수량을 정해 놓고 판매하는 MBO(목표관리제도)방식은 설계사에게는 실적증대를, 보험사에게는 일정기간 손익개선 효과가 있어 종종 전개되곤 했다. 현 상황에서 이전처럼 높은 현금시책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모집수수료 1200% 제한이 시행되면 현금시책은 일정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이며, 현금시책이 줄어든 만큼 상품가입한도 조정 등을 통한 간접시책이 주기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당장 사업비 유지율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초기사업비를 늘리기 보다는, 손해율 위험성이 다소 높아지더라도 보험기간 동안 손실부담을 헷지할 수 있는 가입한도 조정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책임준비금 적립 부담이 적고 유지율 향상도 유인할 수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가입한도 조정 등의 간접시책이 주기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보험 영업환경이 좋지 않다.  저성장·저금리 등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역풍까지 불어 보험업계는 전반적으로 신계약 성장 정체와 수익성 악화에 직면해 있다.

신계약 성장 둔화는 평균비용 증가로 보험영업수익성 악화를, 지속적인 금리하락은 운용자산이익률을 낮춰 투자영업 수익성 악화를 초래해 보험영업이익과 투자영업이익이 동시에 떨어지는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

이제 저금리로 운영자산 이익률로 거둬들인 투자영업수익으로는 사업비와 손해율 증가로 발생하는 보험영업이익의 손실을 충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험사의 손실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이전과 같은 높은 현금시책은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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