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이 10년 만에 새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는 KDB생명 인수를 위한 실사를 단독으로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KDB생명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중견 사모펀드(PEF)인 JC파트너스를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DB생명의 최대주주는 ‘KDB칸서스밸류PEF’로,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영이 각각 68.20%와 2.4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JC파트너스는 KDB생명 지분 92.73%를 약 2000억 원에 매입한 뒤 3000억 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4년부터 3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시장이 원하는 가격에 팔겠다"는 원칙을 고수,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KDB생명 매각가를 시장에서는 최소 2000억원에서 많게는 8000억원까지 보고 있다"며 사실상 2000억원대 수준을 시사했었다.

JC파트너스는 KDB생명을 공동재보험사로 변경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재보험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은 저축보험료의 일부를 재보험사에 넘겨서 운용하는 제도다. 원보험사는 수수료를 내지만, 대가로 금리 변동 등의 위험을 재보험사에 넘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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