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메가’는 설계사수 8000여명을 보유한 대형 GA로, 다양한 보험, 저축 투자상품 등을 비교, 분석해 종합자산관리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직효율을 볼 수 있는 지난해 13월차 설계사 정착률은 52.6%로 생손보 평균을 웃돌고 있으며, 13회차 생보사 유지율은 78.3%, 손보사는 78.0%를 기록 중이다.

분사를 앞둔 메가리치는 지난 3월 기준 장기인보험 월납보험료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배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계약건전성을 나타내는 계약유지율은 생보 13회차 86%, 손보 13회차 90% 수준을 기록 중이다.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메가리치의 분사가 이뤄지면 메가의 현행 8000여명 설계사 수는 현재의 절반인 5000여명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축소된 규모의경제로 협상력도 떨어져 몇몇 보험사의 수수료율 1등급 유지는 불가능하게 될 것으로 점쳐진다. 분사 후 메가리치는 GA 20위권 수준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며, 낮아진 위상으로 인해 현재보다 협상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4월초 리더스금융판매가 분사를 한데 이어, 글로벌금융판매도 지역총괄의 분사를 앞두고 있다. 이후 메가까지 분사가 이어진다면 3대 연합형GA가 모두 분사 이슈에 놓이게 된다.

업계는 연합형의 특성상 분사는 필연적인 과정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분사 과정에서 기존 대표들 간 이해관계 충돌 가능성이 높으며, 갈등 악화로 인해 잔류하는 사업단 대표들 및 회사 전체에 큰 타격이 가해질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분사를 선언한 메가리치는 다양한 사업을 위해 자본유치가 필요한 상황이나, 메가 산하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 독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적 융합이 잘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던 연합형 GA 메가 마저도 대형사업단이 이탈을 선언함으로써, 잔류하거나 독립하는 쪽 모두 업황 불황 속 또다른 생존 리스크에 휩싸이게 됐다.

이에 대해 메가리치측은 “이번 독립은 메가리치의 규모가 커지면서 열린 경영을 추구하는 메가의 경영철학에 기초한 것으로, 현 시점이 상생 가능한 최적의 시기라는 판단에서 분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메가 경영진들과 사업단 대표들의 지혜로운 대응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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