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해외투자 효과 물음표...금감원 모니터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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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해외투자 효과 물음표...금감원 모니터링 예고
  • 강성용 기자
  • 승인 2020.05.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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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해외 금융·실물 경제 변동성 커져
해외자산 한도 상향, 선제적 관리 필요

금융감독원이 보험사 해외 자산의 건전성을 들여다보기 위해 하반기 중 부문검사에 나설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해외 금융·실물 경제의 변동성이 커졌고, 보험사의 해외자산 한도도 상향돼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15일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 보험사가 투자한 해외자산의 건전성을 살피는 부문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고위험 대체투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황이 예측되는 산업에 대한 투자 쏠림, 경기 연동 상품, 고위험 부동산 투자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이 보험사 해외 자산 건전성에 집중하는 이유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돼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금융·실물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전망도 코로나19 전개 양상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어 경기 하방압력 및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자산 운용 비율이 확대돼 보험사의 자산운용 자율성이 높아진 것 역시 부문검사의 필요성을 높인다. 지난 4월30일 국회는 보험사의 해외자산 운용비율을 총 자산의 30%에서 50%로 확대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2월 기준 한화생명의 해외자산 운용비율은 29.4%, 푸본현대생명은 27.6%, 처브라이프생명은 26.0%, 교보생명은 24.4% 수준이다.

보험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 및 보험산업 대응과제에서 "상대적으로 해외투자 비중이 높은 생명보험회사는 달러가치 강세에 의한 환헤지 비용 증가 등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또 "자산가격 하락에 대비해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등 위험자산 투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일본의 야마토생명은 저금리에 대응해 해외투자 비중을 2005년 18%에서 2007년 38%로 끌어올렸는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투자 자산의 가치 하락뿐 아니라 환차손이 크게 발생해 파산한 바 있다.

금감원은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가 이태원 클럽발(發) 3차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구체적인 일정과 현장검사 여부 등에 대한 판단은 유보한 상태다. 해외자산에 대한 건전성 관리를 미룰 수만은 없고, 그렇다고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아 힘든 보험사에 부담을 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아 적정한 일정과 조사 방법을 고민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에 관련 자료를 요청해 1차 모니터링을 하고,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몇 개 보험사를 추려 부문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전개 상황을 보고 일정과 검사 방식을 정할 텐데 현재로서는 서면검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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