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대표 교체, 금감원 제제 앞두고 경영진 '난맥상' 노출

출범 10년차, 설계사 수 8000여명이 넘는 대형 GA 리더스금융판매가 연이은 대표의 교체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2019년 11월 윤홍 대표는 분사 협상대표로 박동균 대표와 공동대표가 되었다. 이후 올해 2월 분사를 이유로 박동균대표는 갑작스레 해임되고, 단독대표로 있던 윤홍 대표 또한 이사회와의 계속된 갈등으로 5월 초 사임의사를 밝힘으로써 13일 경필호 대표가 단독 대표자리에 올랐다.

신임 경필호 대표는 이사회를 통해 선출됐다. 그러나 반대진영에서는 이 과정이 반쪽자리 이사회로 진행됐다고 주장해 갈등이 붉어지고 있다.

대표이사의 교체는 이사회에서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다만 일부 이사진의 주장에 따르면 경필호 신임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은 당초 과반 의석이 되지 않았다.

그대로라면, 윤홍 대표 사임에 따른 경필호 신임 대표 선출이 불가한 상황. 이에 경대표 선출을 목적에 둔 이사진들이 사임의사를 밝힌 A 대표와, 평소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A 대표의 동생까지 이사회에 참석하게 해 의결수를 채웠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반대편 이사진들은 대표선출 과정의 불합리함을 주장, 이사회결정 무효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연찮은 대표의 교체와 이사진들의 불화설이 리더스금융판매 경영에 악재로 작용할 것을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말 진행된 금감원 검사 결과,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이 예고돼 혼란은 가중화 될 수 있다.

특히 올해 받아들은 2019년 회계감사 의견거절 결과도 기업 신용거래상의 불이익과 어려움을 불러올 수 있는 상황이다.

대표 교체 등의 잡음과 이사진들의 이해관계 충돌에 따른 잦은 이합집산으로 리더스금융판매의 앞날은 안개속에 있다.

코로나19의 본격적인 여파가 진행되고 있는 보험업계는 붉어지고 있는 대형 GA의 내부갈등설이 큰 파장 없이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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