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25%, 일반연금&저축보험 0.02%, 연금저축 0.01%포인트 하락
일반연금 ‘IBK생명’, 연금저축 ‘하나생명’, 저축 ‘동양생명’ 가장 높아
기준금리 이상 최저보증이율 인하 가능성 높아

자료 :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자료 :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마자 보험사가 공시이율 인하로 즉각 반응했다.

지난달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기준금리를 기존 연 0.75%에서 0.50%로 0.25%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보험사 공시이율은 은행의 예금금리와 유사한 개념으로, 보험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매달 환급금이 달라진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환급금이 줄어들고 높아지면 환급금이 늘어난다.

1일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가 파악한 생보사 6월 공시이율은 일반연금 2.34%, 연금저축 2.23%, 저축보험 2.36%로 전월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연금과 저축보험은 0.02%포인트, 연금저축은 0.01%포인트 하락했다.

공시이율 하락은 납입기간 동안 세제혜택을 받는 연금저축보험이 만기 시 세제혜택을 받는 일반연금보험보다 다소 낮았다. 6월 생보사 공시이율은 일반연금상품에서는 IBK생명이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2.52%로 가장 높았다.

연금저축상품에서는 하나생명이 2.78%, 저축성보험은 동양생명이 2.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단, 기준금리 인하에 반응하지 않은 보험사도 다수 존재했다. 푸본현대,신한생명,흥국생명,미래에셋생명,DB생명,ABL생명,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NH농협생명 등은 다른 보험사와 달리 전월수준의 일반연금 공시이율을 유지했다.

보험사 공시이율은 은행권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보험은 보험관리 및 설계사 모집비 등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보험료에서 공제하고 있어 통상적으로 은행권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한다.

납입보험료에서 사업비 공제와 이율부리를 동시에 해야 하는 보험사로선 낮출 수 있는 공시이율 저지선이 존재한다. 투자이익률이 보험계약자에게 약속한 금리보다 낮아져 역마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금리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보험업계는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환급금을 결정하는 공시이율 인하 외에 추가 보험료 인상과 상품 구조조정을 수반하는 예정이율 인하를 추가로 단행할지 주시하고 있다.

금리가 지속 하락하면 채권 투자를 주로 하는 보험사들의 투자수익은 줄어들고, 순이익도 감소하게 되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게 된다. 반면 보험료 인상은 판매량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결정이다. 바로 추가 보험료 인상(예정이율)은 없겠으나, 최저보증이율 인하는 가능성이 높다.

최저보증이율은 공시이율이 바뀌더라도 보험사가 꼭 보장하는 이율이다. 최저보증이율이 기준금리(1.25%)보다 높을수록 보험사 입장에선 손실이 커진다. 최저보증이율 평균 5년이하는 1.25∼1.50%. 5년 초과 10년 이하는 0.75∼1.00%. 10년 초과는 0.50∼0.75%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이상을 보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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