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자 수 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
고용보험기금 고갈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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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등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고용위기가 확산되면서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1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75억원, 34% 늘었다. 월별 구직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고용보험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실업급여를 타간 사람 또한 지난해 같은 달 기준 50만3000명 보다 34.8% 급증한 67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역대 최대 인원으로 지난달 신규 신청자 수 증가 폭은 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2만2000명, 도소매 1만4000명, 건설업 1만3000명 순이었다.

특히 2월부터 구직급여를 받는 사람이 크게 늘어 코로나19의 본격화가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구직급여 수령자는 1월 49만9000명에서 2월 53만6000명으로 늘었으며 3월에는 60만명, 4월 65만1000명, 5월67만8000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코로나19로 고용위기가 지속되고, 기업들의 신규채용도 줄어 젊은 층의 일자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크게 줄어 29세 이하는 6만3000명, 30대는 6만2000명이 감소했다. 29세 이하는 가입자수가 3월 1만7000명 감소했으며, 4월 4만7000명, 5월 6만3000명으로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올해 9조원 수준의 구직급여 예산이 초과될 것을 예상해 추경으로 3조4000억원을 더 확보하기로 하고, 국회의 동의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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