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조직 이미지 탈피 시도
내부 통제력 강화, 불완전판매 근절 위해 자체 감사조직 동원
1등 GA로서 역할과 책임도 더욱 커져

 

2009년 9월 설립된 지에이코리아는 10여년이 지난 현재 국내 GA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며 대표 GA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에이코리아의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 5305억원에서 2018년 5748억원, 2019년에는 6526억원을 기록, 지속적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지난해 등록된 지점수는 783개, 설계사수는 1만5049명, 제휴보험사는 29곳에 달한다.

순이익 또한 17년 45억원, 18년 55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131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다만 다른 법인처럼 순수 이익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순이익 중 상당 부분이 지사들이 장부상 보유한 금액으로, 지출이 예정된 비용이 대거 포함되어 허수가 있는 점을 지적한 것.

그럼에도 모든 수치가 국내 1위를 기록하면서 보험사와의 협상력 또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비교대상이 없다 보니 지에이코리아는 원수사로부터 수수료나 시책에서 특별대우를 받는 등 타 GA의 부러움과 질투를 사기도 했다.

지에이코리아는 성장기부터 몇몇 이슈에도 불구, 잘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약점 중 하나는 관리자와 소속 FP들의 고령화다. 최근에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지만 한화생명 은퇴자 출신들을 대거 영입해 평균 연령 60대의 FP와 관리자들이 포진돼 있었으며, 최근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해 50대 초반까지 평균 연령층을 낮추고 있다.

다수의 인원이 주주로 구성되어 대주주가 없는 점도 더 큰 성장의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150명의 주주로 시작된 지에이코리아는 현재 300여명까지 주주 수가 늘었으며, 이들도 동일하게 주식을 보유 중이다.

300여명 모두가 의사결정권을 갖기 때문에 정책 결정이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주주와 지사장 수가 지나치게 많으면, 대표는 이들의 동향을 파악하기 어렵고 내부통제 및 규제 관리가 불가능할 수 있다.

장점인 측면으로는 주주가 많다 보니 경영진 간 평등한 관계가 유지돼 상호 견제가 가능하고, 위험 부담이 높은 정책 결정시 유리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우려와 함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지에이코리아는 올해도 1위 수성에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또한 내부 통제력 강화와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해 자체 감사조직을 통해 전국 지점을 검사하고, 자체 기준 위반시 패널티를 가하는 등 1위의 위상에 부합하려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지에이코리아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비전 2024’를 선언, 영업망 1천개 확대와 설계사 수 2만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GA가 단순한 판매채널을 넘어 보험업계 및 금융업계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체로 떠오른 만큼, 권한 강화와 그에 따른 책임이 주어져야 할 때이다. 그 중심에서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곳이 지에이코리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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