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푸르덴셜생명 커티스 장 사장 9월 임기 만료
KB생명과 통합 특수성으로 외부인 인선 가능성 커
RGA한국지점 신성욱 대표, DGB생명 민기식 사장, 前 AIA생명 차태진 사장 물망

업계에 따르면 KB생명과 통합을 앞둔 푸르덴셜생명의 대표이사 사장 후임 인선이 곧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년 푸르덴셜생명을 이끌었던 커티스장 대표이사 사장이 9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후임 인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지난 4월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한 KB금융지주는 2015년부터 조직을 이끌어 온 커티스장 대표의 후임으로 회사 내부 사정에 밝고, 채널 특성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전문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KB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대부분은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 출신이 이끌어 왔다. 다만 이번에는 KB생명과 통합 특수성으로 기존 전통적인 KB금융그룹 출신 인선 대신 외부 출신이 대표이사로 선임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현재 보험업계 안팎에서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몇 명의 인사가 물망에 올라있는 가운데 최종 발탁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보험업계 안팎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후보로는 글로벌 재보험사인 RGA 한국지점 신성욱 대표이다. 신성욱 대표는 지난 2005년까지 18년 동안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푸르덴셜생명에서 영업이사로 재직했으며, 이후 삼성생명 FP센터장과 뉴욕생명 부사장까지 총 25년 동안 생보업계에서 활동한 이력을 갖고 있다.

다음으로는 현재 DGB생명 민기식 대표이사 사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민기식 대표는 대한화재를 거쳐 푸르덴셜생명에서 영업기획, 상품, 마케팅 부사장 및 미국 푸르덴셜 연금사업부와 푸르덴셜 생명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PCA생명에서 전략, 상품, 마케팅, 보수, 방카슈랑스를 담당한 경력을 갖고 있다. 민 대표는 올해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DGB생명이 경영정상화 순서를 밟고 있어 연임 가능성이 높은 데다 본인도 푸르덴셜생명으로 이동은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전임 AIA생명 차태진 대표는 푸르덴셜 사장으로 가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 중이라는 후문이다. 차태진 대표는 AIA에서 대면영업 채널 영업총괄 수석부사장을 역임했고, 국내 보험업계에서 현장 설계사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독보적인 인물이다. 차 대표가 AIA생명에 합류 전에는 전략컨설팅회사인 액센추어와 베인앤컴퍼니코리아 등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했으며, 1995년부터 푸르덴셜생명에서 보험설계사를 거쳐 메트라이프생명 전략영업채널 총괄임원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의 통합 전에 핵심부서 임원에 대한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는 조만간 최고재무책임자(CFO) 교체에 이어 대표이사 후임 인선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 보험저널은 금소법 위반, 작성계약, 불공정 행위 등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news@insjournal.co.kr, 1668-1345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보험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험저널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