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범퍼 수리메뉴얼 개정...수리비 부담 낮춰

출처 bmw
출처 bmw

 

BSD(사각지대 감지시스템)가 장착된 차량의 범퍼를 수리해도 센서 기능에는 영향이 없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차량 범퍼에는 주차시 추돌방지 등을 위한 레이더센서가 대부분 장착돼 있다. 그러나 사고시 BSD 장착 차량은 레이더센서 성능 저하 등 안전성 문제로 긁힘 등 경미한 손상인 경우에도 수리하지 않고 부품을 교환하는 일이 빈번해 수리비 인상 주 요인 중 하나였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최근 레이더 투과영역이 아닌 부위에서는 범퍼 수리 후에도 센서 성능에 영향이 없으며, 레이더 투과영역에서도 일부 작업을 제외한 대부분 도장작업에서는 영향이 없다는 시험결과 발표했다.

보험개발원 측은 “레이더센서가 장착된 차량의 범퍼를 수리해도 센서 기능에는 영향이 없다는 것을 시험을 통해 입증했다”며, “이번 연구결과로 BSD가 장착된 차량의 범퍼 수리가 가능하도록 해외의 자동차제작사 수리매뉴얼까지 개정하는 성과도 이뤘다”고 밝혔다.

이 실험 결과를 토대로 최근 BMW은 보험개발원의 연구결과에 대한 기술적 검토 및 자체시험을 통해 세계 공통으로 사용되는 수리매뉴얼을 개정했으며, 모든 정비사업소에서 BMW 차량의 범퍼 수리가 가능하게 됐다. BMW 담당자는“이번 결정은 한국소비자들의 중요성을 고려한 독일 본사의 전향적인 의지와 기술개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BMW의 수리매뉴얼 개정으로 BSD가 장착된 차량도 범퍼 수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차량운전자들의 수리비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품비가 비싼 수입차 운전자들에게는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보험개발원은 “세계 굴지의 자동차제작사가 한국의 의견을 반영하여 글로벌 수리매뉴얼을 개정한 첫 번째 사례”라며, “지금까지 레이더센서 장착 차량에 대한 범퍼 수리기준이 명확치 않았던 다른 자동차제작사들도 수리매뉴얼 개선, 레이더센서 성능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등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보험저널은 금소법 위반, 작성계약, 불공정 행위 등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news@insjournal.co.kr, 1668-1345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보험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험저널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