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연속 상승…FC채널 5.9%↑, GA채널 4.5%↑
월중 선방했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뒷심에 밀려
메리츠화재 마지막 뒷심, 보험료 대비 현금시책이 주효
선두그룹 다시 분명해져, 1위 삼성화재, 2위 메리츠화재

자료 :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자료 :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메리츠화재가 현대해상으로부터 맹렬한 추격을 당했으나 주력채널인 GA채널에서 실적을 높이고, FC채널에서 격차를 줄이면서 3위 현대해상을 여유롭게 따돌리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달 21일 누계기준으로 잠시 장기인보험 2위를 넘보던 현대해상은 메리츠화재의 뒷심 앞에 무릎을 꿇었다. 두회사간 실적차이는 오히려 직전월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3일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가 조사한 손보사 7월 장기인보험 실적은 676억2000만원으로 전월 650억9000만원보다 25억3000만원 증가했다. 채널별 전월대비 상승률은 회사전체는 3.9%, FC채널 5.9%, GA채널 4.5%로 3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채널별 실적상승에 대한 기여도는 지난달과 달리 GA채널아닌 FC채널의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을 채널별로 살펴보면, FC 채널은 302억9000만원으로 전월 대비 16억8000만원이 증가했으며, GA 채널 역시 293억5000만원으로 전월보다 16억8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FC채널에서는 최근 다이렉트 채널비중을 높인 롯데손보와 MG손해보험을 제외하고 모두 실적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GA채널에서는 DB손보와 롯데손보, 흥국화재 등이 직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FC채널의 최근 실적 상승은 손보사 모두가 전속조직인 FC를 지속적으로 확대시킨 성과로 보인다”며, “현재 손보사 전속 설계사 숫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기인보험 2위 메리츠화재를 지난달 주차별 실적기준으로 추월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현대해상의 장기인보험 2위 등극은 3일 천하로 끝났다.

현대해상의 7월 장기인보험 실적은 110억2000만원으로 전월 105억원 보다 5억2000만원 증가해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었으나 직전월 주춤했던 메리츠화재가 마지막 주차에 뒷심을 발휘하여 120억원까지 실적을 높이면서 전월보다 7억원이나 상승마감했다.

업계는 메리츠화재의 마지막 뒷심에는 시책비의 역할이 컸다고 보고있다. 메리츠화재는 월중(1∼21일누계) 현대해상에 뒤지던 20일부터 31일 까지 최대 월초대비 100% 추가시책을 전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해상은 GA채널에서 메리츠화재와 실적 격차를 줄이는데는 성공했지만 메리츠화재가 FC채널에서 실적 상승 마감하면서 격차는 예상보다 큰 9억7900만원을 기록, 오히려 지난달 8억500만원보다 차이가 더 크게 났다.

손보사 장기인보험, 회사별 실적점유비(M/S)는 삼성화재 21.1%, 메리츠화재 17.7%, 현대해상 16.3%, DB손보 15.3%, KB손보 11.2% 순으로 선두그룹 순위가  다시 분명해지고 있다.

장기인보험 선두인 삼성화재로 지난달 142억4000만원을 기록하며 2위인 메리츠화재 120억원보다 22억4000만원 앞서며 부동의 선두임을 뽐냈다. 특히, 삼성화재는 전속채널인 FC채널에서 102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45억1000만원을 기록한 메리츠화재보다 2.2배 높은 실적을 보였다.

1위인 삼성화재를 제외하고 장기인보험 2위 순위 경쟁을 벌였던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도 메리츠화재가 주력채널인 GA채널과 FC채널에서 큰 차이로 달아남에 따라 당분간 장기인보험 2위 자리의 순위 변동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최근 손보사 장기인보험 시장은 주력 채널에 집중하는 중상위권 손보사의 실적상승이 눈에 띈다. 선두그룹으로 대별되는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는 주력 채널에 집중하면서 보조채널을 통해 시장점유비(M/S)를 높여가는 모양새가 뚜렷하다. 전속 조직규모가 작고, 주력채널이 뚜렷하지 않은 중하위 그룹은 실적방어 및 신계약 증대를 위해 GA 채널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 평균실적을 뛰어넘고 있는 손보사 장기인보험 상승 추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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