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핑 효과 큰 '주간시상' 버리고 '월간' 선택
단기 실적 상승보다 안정적 실적 파트너 선택
파일럿 ‘수수료제도’ 연계하여 GA와 보험사 상생 기대

자료 : 삼성화재,  8월 GA시책 전단지
자료 : 삼성화재, 8월 GA시책 전단지

주차별 시상이 무성한 손보사 중 삼성화재의 행보가 남다르다.

삼성화재는 지난 5월부터 진행해 온 월간시상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시책비 지급이 자유롭지 못하게 됨에 따라 시행전에 단기시책을 통해 판매실적을 점핑하려는 대다수 손보사들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삼성화재는 시상에 의한 주차별 실적확대가 단기적으로 어렵더라도 GA 시장에서 월간계획에 의한 시책영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GA 및 소속 설계사 들과 안정적인 파트너쉽을 유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8월 GA시책도 마찬가지다.

설계사 시상은 월간 150%를 기본으로 지급하고 인보험 실적이 20만원 이상일 경우 멤버쉽 우대제도를 적용하고, 자택으로 감사선물을 전달한다. 또한 이들 중 월간 100만원 이상 달성시 생활가전제품을 추가로 제공한다.

삼성화재가 이처럼 단기시책에 의존한 실적우선정책을 탈피하려는 것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모집수수료 개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봐야 한다.  이에 앞서 삼성화재는 1차년도 수수료를 일부 하향하고 2차년도 수수료 증가 폭을 늘리는 수수료 제도를 일부 GA와 파일럿중이다. 유지율이 좋은 GA는 2차년도 수수료를 더 받는 구조다. 

단발적으로 전개하는 시책보다는 새롭게 적용될 수수료와 연동하여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월간시책을 제공한다면 수수료 안정성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유지수수료에 포커스된 새로운 수수료와 지속적인 월간시책을 병행한다면 매월 받은 유지수수료 금액이 늘어나 GA가 보험사로 부터 받는 총수수료 금액에서 유리해 질 수 있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삼성화재의 파일럿 수수료 제도에 대해서 초기에는 부정적 시각으로 보던 보험사들도 최근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벤치마킹 하려는 회사도 나타났다.  ‘모집수수료 개편’에 삼성화재가 선봉에 서면서 방향을 잡지 못해 설왕설래하던 보험사들에게 기준점을 제공한 셈이다. 

보험사 단기 시상은 그간 실적 확대라는 장점 이면에 설계사를 자극해서 GA업계내 부실판매조직을 양산했다는 이중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와중에 손보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가 실적감소를 감수하면서까지 건전한 시장질서를 강조하는 이유는 GA를 경영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GA와 보험사가 같이 건강한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이해된다.

이같은 삼성화재의 변화노력이 GA 전반으로 확산될지 아니면 과거처럼 일시적 이벤트로 끝날지는 알수 없지만 시장은 삼성화재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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