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슈어테크로 인한 비대면서비스 증가
고용보험 등 비용 부담으로 저능률 설계사 구조조정
월 100만원 이하 저능률 비중…생보 27.4%, 손보 36.2%

출처 : 보험연구원 '보험산업의 일자리 창출효과'
출처 : 보험연구원 '보험산업의 일자리 창출효과'

보험산업이 저성장, 저금리의 뉴노멀 환경에서 자동화, 제도화 등으로 노동대체성이 가속화돼 설계사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현재 보험산업의 일자리 규모는 보험산업의 특징과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서비스 수요 증가로 추가적 변화가 예상된다는 주장이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보고서에서 “최근 코로나19의 상황에서 다른 산업에 비해 생산, 고용 등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향후 대면서비스의 감소로 설계사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인슈어테크 활성화, 건강관리서비스업 진출 등 보험 주변산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고 조언했다.

 

◇ 보험산업 전체 인력 중 설계사 비중 높아져…특히 GA 비중 높아

보험산업 전체 인력 대비 설계사 인력 비중은 2003년 82.7%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2019년 기준 87.5%에 달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설계사 인력 수는 생명보험 전속설계사, 손해보험 전속설계사, GA 소속 설계사는 각각 92,312명, 92,193명, 232,770명이다 직무별 비중으로는 GA 소속 설계사(48.8%), 생명보험 전속설계사(19.4%), 손해보험 전속설계사(19.3%), 손해보험 임직원(7.2%), 생명보험 임직원(5.3%) 순이다.

또한 보험사 전속설계사가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이동해 보험사 종사자 수는 감소 추세인 반면, GA 소속 설계사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설계사 대부분이 여성, 고령화 추세 뚜렷

생명보험 전속설계사 중 50세 이상 고령자 비중은 44.6%로 설계사의 급속한 고연령화가 진행 중이며, 2018년 기준 여성 비중은 81.3%로 절대 다수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의 30세 미만 설계사 비중은 2018년 기준 5.6%로 1998년 대비 11.1% 감소했으며, 50세 이상 설계사는 30.8%p 증가한 44.6%였다.

전속설계사의 남여 비중은 2000년 1.8%와 98.2%에서 2018년 18.7%, 81.3%로 점차 남성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 100만원 이하 저소득 설계사 상당수... 생명보험 27.4%, 손해보험 36.2%

100만원 이하 저임금 설계사 비중이 생명보험 27.4%, 손해보험은 36.2%로 나타났으며, 500만원 이상 임금 근로자 비중은 생명보험 17.2%, 손해보험 12.4%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인슈어테크 발전과 더불어 설계사 고용보험 도입이 설계사 일자리를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보험산업은 일자리 질이 상대적으로 높고 산업 간 연관성이 많아 일자리 충격이 크지 않았으나 최근 코로나19의 충격은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 증가로 노동대체성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한 설계사에 대한 고용보험이 도입되면 보험업계는 이미 수익성 악화로 어려운 영업상황에서 관리비 부담이 커지게 됨에 따라 저능률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한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이번 달 초 정부는 ‘특수고용직 종사자에게 고용보험을 의무 적용한다”는 고용보험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상태다.

보험연구원은 아직까지 대면채널에 의해 모집되는 경향이 높지만 인슈어테크 등 자동화와 고용보험 도입 등 제도 변화로 설계사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비대면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 보험저널은 금소법 위반, 작성계약, 불공정 행위 등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news@insjournal.co.kr, 1668-1345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보험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험저널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