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상반기 순이익 3조 7883억원, 4.9% 증가
금융자산 처분 : 손보사 2731억원↑, 생보사 9495억원↑
미래 확정수익 포기, 장기적인 수익성 악영향 예상

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

올해 보험사 상반기 당기 순이익이 3조78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 175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손,생보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손보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4850억원 보다 15.5%, 2306억원 증가했으며, 생보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727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1276억원 보다 2.6%, 549억원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손생〮보사 모두 고수익 채권 팔아 손실 방어 

순이익 감소를 방어한 것은 손보사뿐만 아니라 생보사 모두 고수익 채권매각이 뒤에 있었다.

먼저 손보사 당기순이익이 상승은 고수익 채권 등 2731억원의 금융자산 처분손익 증가에 기인했다.  보험영업이익은 2조997억원 손실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 △코로나19에 의한 자동차 운행·사고 감소 △일반보험 고액사고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8억원 손실을 내며 감소했다.

생보사 역시 일회성 금융자산 처분손익규모 9495억원의 상승이 뒤를 받쳤지만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보험영업이익은 12조6586억원 순손실로 전년동기 11조8261억원 보다 손실규모가 7.0%, 8325억원 확대됐다.

또한 주가하락으로 인해 보증준비금 1조7149억원의 전입액이 전년동기 6722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 영업활동 지표인 원수보험료나 수입보험료 모두 증가

손보사 원수보험료는 47조813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5%, 2조9223억원 증가했다.

△장기보험은 27조6104억원으로, 초회보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계속보험료 유입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5%, 1조4497억원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은 9조6371억원으로, 보험료 인상 및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1.5%, 9959억원 증가했다.

△일반보험은 5조6810억원으로, 농작물·휴대폰보험 등 특종보험의 매출이 4415억원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1.6%, 589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 수입보험료 역시 전년동기 보다 1조9159억원 보다 3.7%오른 54조1619억원을 기록했다.

 △저축성 보험은 6.0%오른 9771억원 △퇴직연금 12.2% 오른 6885억원 △수입보험료는 방카슈랑스 채널의 일시납·단기납 저축성 보험 실적 호조로 3.7% 상승한 1조9159억원의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로 대면영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방카슈랑스 채널 중심의 저축성 보험 실적 증가 및 퇴직연금시장 성장에 기인한 퇴직연금 실적 호조로 영업실적이 양호한 부분에 대해 반기면서도, 일시납·단기 저축성 위주 보험영업 및 고금리 채권 매각을 통한 수익 실현을 지속하고 있어 장기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정적 임을 밝혔다.

또한 저금리 지속,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가속화 및 해외투자자산 부실화 우려 등 보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손보사들은 손해율 관리, 사업비 절감 및 자산운용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손익중심의 내실경영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올해 3~6월 자동차 운행·사고 감소로 손해율이 일시적으로 하락해 개선됐던 손보사 보험영업이익은 최근 7~8월 집중호우에 의한 자동차·가옥·농경지 침수피해 등으로 자동차·일반보험을 중심으로 다시 악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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