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장과 해지환급금 중 가입목적 뚜렷해야 후회 없어
납입 보험료 필요시점 등 목돈 사용 시기 충분한 고민 필요

자료 :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자료 :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종신보험은 보험설계사가 기본적으로 권유하는 보험상품 중 하나다.

종신보험은 사망시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를 연금으로 전환하여 수령할 수 있는 등 저축의 가능을 가지고 있다. 조기 사망 시 남은 유족에게 생활비를 한꺼번에 준비할 수 있는 상품이지만 사망이유를 묻지 않고, 보험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높은 편이다. 때문에 쉽게 생각하고 가입하기 보다 목적과 필요 시기 등을 따져봐야 하는 보험이다.

종신보험은 불과 몇 년 전 예정이율이 3.0% 이상으로 높았을 때에는 보험기간이 장기와 최저보증이율의 혜택이 극대화되면서 연금보험보다 높은 환급금 계산이 산출되기도 했다. 최근 금리인하로 보증 받을 수 있는 이율이 낮아지면서 보증형상품, 저해지형상품, 외화 등이 출시되어 종신보험을 통한 사망보장과 노후보장이 가능해졌다.

다양해지는 종신보험 중 어떤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을까? 과거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했던 일반 종신보험이 수요변화의 시대가 반영되면서 어떤 종신보험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되는 상황이다.

보험에 가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정확한 목적과 적정한 보험료 등에 맞춰 가입하지 않으면 중도 해지 등으로 이어져 정신적, 금전적 손해까지 입고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최근에는 기존에 있던 일반 종신보험을 비롯해 공시이율형 종신보험, 변액종신보험,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저해지종신보험, 유병자를 위한 간편 종신보험 등으로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보험 가입시 본인 상황에 맞춰 ‘위험보장’과 노후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자금마련 등 목적을 분명히 해야 중도 해지 등의 우려를 줄일 수 있다.

◇ 일반 종신보험은 사망시 까지를 보험기간으로 한다.

사망시에만 보험금이 지급되는 종신보험은, 주로 피보험자가 사망후 유족생활보장을 목적으로 한다. 가입당시 나이, 병력, 연금전환 여부에 따라 보험료와 보장금액이 달라진다. 가급적 적은 나이에 가입할수록 유리하다. 현재는 생활비 주는 종신보험, 연금 받는 종신보험, 평생보장보험 등 종신보험 상품명도 특성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 종신보험은 공시이율형(시중금리에 따라 변동하는 이율)과 변액상품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종신보험이라 하면 공시이율에 따라 사망보험금을 보장하는 상품을 말한다.

최근에는 이런 금리연동형 종신보험에 보증비용을 부과하는 종신상품이 늘어나고 있다. 보증비용부과형 종신보험은 저금리 상황에서도 최초 가입시 약속한 해지환급금 또는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한 보증비용을 부과한 상품이다.

보험기간이 끝나기 전에 해지하거나 연금전환 등을 생각하고 있다면 해지환급금 보증형을, 반면 해지는 하지 않고 사망보장만을 원할 경우에는 해지환급금 보증형보다 보험료가 낮은 해지환급금 미보증형 가입이 유리하다.

◇ 변액종신보험은 보장금액이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종신보험에 투자기능을 추가해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내도록 고안된 상품이다.

변액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은 최초 보험계약상 기본보험금과 투자실적에 따라 증감하는 변동보험금으로 구성된다.

투자실적이 좋으면 사망보험금과 해지환급금이 늘어나지만, 손실이 발생하면 계약자가 받는 보험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사망보험금은 매월, 해약환급금은 매일 변동한다. 변액보험이 업그레이드된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은 변액종신보험에 보험료 납입 및 적립금 인출이 자유로운 유니버설 기능을 결합한 상품이다.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가 부담스러울 경우 중도에 납입을 일시 중지하거나, 여유가 있을 때 추가 납입이 가능하고, 중도 인출도 가능한 상품이다. 단, 납입 중지 시 월 대체보험료가 발생하며 해지환급금, 만기환급금이나 보장이 축소될 수 있다. 하지만 변액보험의 특성상 고객이 낸 납입보험료의 30% 내외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투자 금액이 많지 않고, 그 만큼 원금 이상의 높은 수익을 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 저해지환급형종신보험은 보험료가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울 때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 종신보험과 동일한 보장을 받지만 납입기간 중 해지시 해지환급금은 적거나 없을 수 있다. 단, 만기까지 납입을 하면 일반형 종신보험보다 훨씬 많은 해지환급금을 돌려주는 형태의 보험이다. 보험료도 일반 종신보험 보다 25~35% 저렴하다.

장기적인 목적자금이 분명하고 높은 해지환급금을 생각하거나 순수 사망보장을 목적으로 한다면 보험료가 저렴한 저해지종신보험이 보다 유리할 수 있다. 1건의 저해지종신보험 가입효과는 정기보험과 연금보험을 동시에 가입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참고로 가입시 납입기간을 짧게 가져가는 것이 유리하다.

◇ 간편심사 종신보험은 보험료 부담이 높은 고령자와 유병력자가 보다 낮은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나이가 들수록 질병이나 상해 노출이 높아 보험료가 올라갈 수 있는 부분을 저해지 종신보험 형식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를 통해 고령자와 유병력자도 가장 저렴한 보험료로 종신보험 가입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고혈압, 당뇨병, 감염 등의 유병자도 △최근 3개월이내 병원진료이력사항 △2년이내 입원, 수술사항 △5년이내 암 이력 사항 사실이 없으면 무조건 가입 가능하다.

◇ 달러 종신보험은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인기가 오르고 있는 상품이다.

초저금리 시대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달러보험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달러가치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보험료 납입과 지급을 모두 외국통화로 하는 외화보험이 주목받고 있는 것. 외화보험은 미국 달러보험과 중국 위안화 보험으로 수익률을 방어하면서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 수익에 세제혜택도 얻을 수 있다.

보험료와 보험금 가치 달라질 수 있어 외화보험은 보험료와 보험금을 외국통화로 주고 받으므로 소비자가 보험료를 낼 때에는 원화를 외화로 환전하게 되고, 보험금을 받을 때에는 외화를 원화로 환전하게 된다.

당시 환율에 따라 원화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만일 보험료를 납입할 때 환율이 상승하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고, 반대로 보험금 수령 시 환율이 하락하면 보험금의 원화환산금액이 하락할 위험이 있다. 달러 종신보험도 사망보장에 포커스가 맞춰진 상품으로 보장보험료가 높아 수익률이 좋지 않을 수 있다.

더불어 환율변동과 연계될 경우 그 수익률은 더 낮아질 수 있다. 업계 보험 상품 전문가는 “종신보험 상품 종류가 다양해진 만큼 본래의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상품인지 꼼꼼히 따져본 후 가입을 진행하는 현명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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