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도 완화한 GI보험 출시 늘어
CIㆍGI보험 모두 질병치료, 수술 시 최대 80% 선지급 가능
CI 뇌졸중보장 넓어, 보험금 수령은 GI가 유리

자료 :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자료 :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최근 예정이율 인하를 단행한 생보사들이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던 CI(Critical Illness·중대한 질병)보험을 중증도와 관계없이 보장하는 GI(General Illness·일반적 질병)로 변경해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보장범위가 비슷한 CI 종신보험을 보장범위를 확대해 차별화를 시도하는가 하면, 저해지환급형으로 설계로 보험료 차별화도 시도하고 있다.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CI, GI보험은 일반 종신보험의 단점을 개선한 상품이다. 사망시에만 보험금이 지급되던 일반 종신보험 상품의 한계점을 개선해 사망하기전 특정질병, 수술, 화상 또는 부식 진단을 받았을 때 보험금을 미리 주도록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의 CI, GI보험은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 등의 질병 진단을 받았거나 큰 수술을 받을 경우 사망보험금의 50∼80%를 먼저 지급받고 나머지는 사망했을 때 지급받도록 설계됐다. 중도지급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보험금 100%를 사망 후 지급한다. 질병 치료와 투병 생활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을 때, 사망보험금 일부를 먼저 지급받아 의료비나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소구점이다.

CI, GI 보험상품 동시에 권유 받는다면 어떤것이 좋을까?

두 보험 모두 피보험자가 주요질병 진단을 받았을 때 사망보험금을 선지급하는 일종의 종신보험이다. 보장 범위는 비슷하지만 동일 보장을 기준으로 판단할 때 보험료는 GI가 다소 저렴하다.

두 상품의 차이는 심도가 다른 보장 범위와 보험금 지급을 결정하는 질병 판정 기준에 있다. 먼저 CI보험은 '약관 정의 방식'에 따라 보험금 지급을 판단하고 있다.

CI보험에서 말하는 ‘중대한 질병, 중대한 수술, 중대한 화상 및 부식’의 정의는 질병의 심도에 반영해 약관으로 규정하고 있다. 건강보험에서 말하는 통상적인 암, 뇌졸중의 정의와는 다른 개념이다. 이에 암, 뇌졸중 등의 진단서를 발급받은 경우라도 CI보험 약관 정의에 부합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험금 지급이 거절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CI보험은 보장받기 까다롭다는 지적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러한 분쟁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만든 상품이 GI보험이다. GI보험은 한국표준질병코드(KCD 코드)를 따른다 질병코드에 부합되면 보험금 지급이 보다 수월하다. GI보험이 보험금 청구에 용이하다는 해석은 바로 이 부분 때문이다.

◇ ‘암’에 유리한 GI보험

GI보험은 병원에서 진단 결과가 질병 코드상 'C(Cancer·암)코드'로 분류되면 암이라고 본다. CI보험에서는 중대 암만 ‘암’으로 진단되고 ‘침윤 파괴적 증상’까지 나타나야 보험금을 지급한다. 일반암만 진단받으면 보장되지 않으며, 보장되는 특약을 추가로 가입해야 한다.

GI보험은 암에 대한 보장에서 ‘중대한’이란 문구가 빠졌기 때문에 해당 질병분류코드에 해당하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피부의 악성 흑색종 1기(1.5mm이하)에 대해 CI보험은 소액암 등으로 보장하지만 GI보험에서는 보장하지 않는다. 피부 악성 흑색종 1기는 국내에선 발병률이 매우 낮은 암이다

◇ 뇌졸중ㆍ뇌경색까지 보장되는 CI보험

GI보험은 질병분류코드에 포함되지 않은 뇌경색은 보장하지 않는다. 반면 CI보험은 뇌졸중 중 뇌출혈과 뇌경색을 모두 보장한다. 하지만 CI보험에서 뇌출혈이나 뇌경색 발병으로 보험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장해 지급률 25% 이상 판정을 받아야 한다. 이는 혼자 씻기 어렵고, 젓가락질 및 생선 뼈 바르기 등이 되지 않는 경우로 발생확률이 매우 낮다.

하지만 최근에는 GI보험의 보장범위가 넓어지면서 GI보험이 더 비싼 경우가 많다. 국내 뇌졸중 환자 중 뇌출혈과 뇌경색의 비율은 3대7 수준으로 GI에서 뇌경색 보장이 빠진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 급성심근경색 보장은 GI가 앞서

CI보험에서 급성심근경색 보장은 전형적인 흉통, 심전도의 변화, 심장효소의 상승 등 3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돼야 가능하다.. GI보험은 질병분류코드상 급성심근경색에 해당하면 보험금이 지급된다. 뇌졸중을 제외하면 CI와 GI보험의 보장 범위는 대동 소이하며, 보험금 지급 심사 과정도 동일하다. CI보험에서는 진료 기록, 검사 결과 등이 약관에서 정한 질병의 정의와 같은 지 확인한 후 보험금을 지급하는 반면, GI보험은 진료 기록, 검사 결과 등이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코드)와 일치하는지를 심사한다. 동일 보장항목을 가정한다면 CI보험 보험료가 GI 보험료보다 2% 정도 높다.

그 이유는 CI보험이 뇌졸중 담보 범위가 더 넓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GI보험은 보장범위가 넓어지면서 CI보험보다 비싸다.

결론적으로 CI보험과 GI보험은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 외 기타 질병 및 수술에 대한 보장 여부가 상품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입 전 보장 범위와 보험료를 따져봐야 한다. 뇌경색이 걱정된다면 CI보험이 상대적으로 나을 수 있다.

 

 

 

 

 

⊙ 보험저널은 금소법 위반, 작성계약, 불공정 행위 등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news@insjournal.co.kr, 1668-1345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보험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험저널의 뉴스를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