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지주 순익 7.6조, 11%↓
불확실성 대비 충당금 확대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들의 자산은 대출 확대 등으로 전년 말 대비 증가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증가해 당기순이익은 작년 대비 11% 감소했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연결당기순이익은 7조6262억원으로 전년동기 8조5692억원 대비 943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과 금투가 각각 14.1%, 29.1% 빠지며 감소폭을 확대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이 14.1%빠진 8951억원, 금투는 29.1% 빠진 5188억원을 기록했으며, 반면 보험은 26.9%, 1582억원, 여전사 등은 25.0% 올라 2542억원 증가했다.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 61.5%, 여전사 등 14.3%, 금융투자14.2%, 보험 8.4% 순이다.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연결총자산은 2822.7조원으로 전년말 2628.6조원 보다 194.1조원 증가했다. 은행이 6.5%, 128.6조원, 금융투자 18.9%, 48.3조원, 보험은 3.7%, 8.2조원, 여전사 등이 7.1% 10.3조원 올랐했다.

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감독원

은행부문의 경우 대출채권 증가 영향 및 금융투자부문은 유가증권 보유, 증권거래 관련 현금‧예치금 증가 등이 상승의 주 원인으로 파악된다.

금융지주그룹의 총자산 대비 권역별 자회사의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8%, 금융투자 10.8%, 보험 8.1%, 여전사 등이 5.5%를 차지했다.

자본적정성 지표는 6월 말 기준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70%, 12.27%, 11.19%다.

자본비율은 우리지주의 내부등급법 승인, JB지주의 바젤Ⅲ 최종안 시행의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16%p, 0.17%p, 0.09%p 상승해 규제비율 대비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돼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5%로 전년말(0.58%) 대비 0.03%p 내려갔다.

신용손실흡수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가 되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8.62%로 전년말 123.29% 대비 5.33%p 상승했다. 각 지주사들이 코로나19 등 경기불확실성에 대비해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것으로 해석된다.

부채비율은 29.05%로 전년말 29.04% 대비 0.01% 소폭 상승했으며, 이중레버리지비율(자회사 출자총액/자본총계)은 118.69%로 전년말 120.26% 대비 1.57%p 하락했다.

6월말 기준 국내 금융지주회사는 총 10개사로,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250개사, 점포 수는 8775개, 임직원 수는 16만2417명이다.

전년말 대비 소속회사 수는 총 7개사가 증가했으며, 점포 수는 155개, 임직원 수는 8275명이 증가했다. 임직원 수 증가는 KB지주의 캄보디아 Prasac은행 신규 편입 등 자회사 편입 효과가 기인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회사가 자산건전성을 지속 관리하는 가운데 자영업자‧중소기업 등 실물경제 자금공급 기능을 유지토록 지도하는 한편,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및 자본확충‧내부유보 등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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