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률 높아 화재보험 가입 어려워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률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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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을 앞두고 지난 21일 발생한 서울 청량리 전통시장 화재로 상인들은 물론, 바라보는 이웃들도 마음이 무거운 상황이다.

21일 오전 4시경 발생해 3시간만에 잡힌 이번 화재로 청량리 시장 점포 20여 여 곳이 소실 됐다. 특히 추석 대목을 1주일가량 앞둔 상황이라 상점마다 과일 등 여러 제수품이 가득 차 있어 피해를 키웠다.

청과물시장 상인회는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액을 약 50억원으로 추산했다.

피해를 본 상인들은 코로나19 2.5단계 이후 숨통이 트일것으로 기대했던 추석 대목을 놓쳐 더욱 망연자실하고 있으며, 화재보험에 가입 하지 않은 점포들도 많아 피해 보상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청량리 전통시장 뿐 아니라 전국 전통시장 절반 이상이 화재보험에 미가입 한 상태로 전통시장 화재 안전망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률은 50.2%다.

화재보험 미가입 이유로는 ‘보험료 부담’이 49.3%로 가장 컸으며, 40.4%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017년부터 민간 보험보다 저렴한 전통시장 공제상품인 ‘전통시장 화재공제’를 내놨지만, 이용률은 저조한 상태다.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률은 지난달 말 기준 13.2%에 불과했으며, 시·도별로는 강원도가 31%로 가장 높았고, 충북(23%)·전북(22%)·울산(21%) 등이 20%였다.

전통시장은 노후화된 시설이 많고, 좁고 밀집된 구조상 화재 발생 시 피해가 큰 만큼 화재예방 및 피해 보호장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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