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암과 일반암, 소액암과 일반암 설정 기준 따져야
고액암보다 발병률 높은 일반암에 보험금 높은 상품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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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망 1위 질병인 암. 예고 없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것이 질병이지만 특히 암은 진단과 치료과정이 길고, 치료과정이나 수술시 여전히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더욱 반갑지 않은 두려운 불청객이다.

특히 국내 위암의 발병률은 세계 1위로 2019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한 위암은 2만9685건으로 전체 암 발생 23만 2255건의 12.8%를 차지했다.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갑상선암 또한 국내 암 발병 순위권에 있는 질환으로, 때문에 국민 대부분이 암보험 1개 정도는 가입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암보험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또는 가입한 상황이라면 어떤 부분을 확인해야 하는지 진단해 본다.

먼저 암보험에서 설정 가능한 보장내용은 진단비, 수술비, 입(통)원금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진단비는 암 진단시 최초 1회 보험금을 지급해 보장내용 중 보험료가 가장 비싸며 보험금도 크다. 진단비는 수술이나 입원 없이도 진단만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수술비는 암 종류에 따라 수술비용이 지급되는 보장이다. 단 수술이 어렵거나 필요치 않으면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통상 상품별 설정 가능한 수술비는 진단비보다 적다.

입(통)원금은 암 종류에 따라 입(통)원하는 일수당 입(통)원금이 지급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입원일수가 크게 줄어, 직접 치료 여부에 따라 입(통)원금 지급 분쟁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때문에 최초 진단비 설정이 중요하다. 치료의 여부, 의료기관 종류에 상관없이 충분한 보험금을 자유롭게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진단비는 보험 가입 전 가장 먼저 신중하게 생각하고 설정해야 한다. 가족력이나 재정 상황을 고려해 수술이나 입원비를 추가로 설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진단비는 암 종류별로 지급되는 비용이 다른 점을 확인하면 된다. 특히 제자리암과 일반암의 구분을 명확히 확인해야 하며, 소액암과 일반암도 야관상 어떻게 구분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 보험사 약관에서는 제자리암, 일반암에 따라 보험금을 크게 달리해 놓았다. 2~3년 내 암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일반암 대비 제자리함 진단비는 일반암의 20~30%수준이다. 보험 상담시 이 부분을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아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높은 금액의 유사암종에 따라 진단비 설정 차등이 가능하다. 즉 제자리, 갑상선, 피부, 경계성종양 설정이 가능한 것. 암보험을 보유한 상황이라면 유사암종 진단비를 보완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규로 보험에 가입하는 상황이라면 일반암종 대비 유사암종 지급액이 높을 곳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발병률이 높은 남녀생식기암종인 방광, 자궁, 전립선 암종 등은 소액암종으로 구분해 보험금이 다른지도 확인해야 한다. 일부 상품은 생식기 암종이 소액암종으로 따로 분리돼 일반암에서 빠진 경우가 많다. 소액암종으로 분류되게 되면 일반암의 30~50% 수준으로 보험금이 지급돼 계획했던 보장만큼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진단비는 기본적으로 ‘최초 1회’ 지급이라는 점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보험 소비자가 진단을 받을 때마다 진단비를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만약 가족력 등이 있어 최초 1회 지급이 불안하다면 제자리암이나 2차암 진단비 담보를 추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진단비 설정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암 치료는 적게는 몇 백에서 많게는 수억원대가 발생할 수도 있다. 치료비나 간접비용등으로 가정 무너질 수도 있는 수준이다. 때문에 간접비용 및 생활유지비 등을 감안해 진단비를 설정해야 한다. 높은 진단비를 설정해 놓고 암이 발생하지 않다고 불필요하게 큰 보험료만 낸 꼴이 될 수고 있는 만큼 경제적, 유전적 환경을 모두 고려해 부담없는 비용으로 설정해야 한다.

마지막 남은 고려사항은 비갱신형, 갱신형의 선택이다. 질병에 대한 보장은 나이가 들면 위험률도 함께 올라가 가격이 인상될 수밖에 없다. 갱신형은 보험사 측면에서는 정기적으로 손해율을 재산정산해야 함으로 손해율을 줄일 수 있지만 가입자에게는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반면 비갱신형은 보험사가 가입시점의 손해율로 보험료를 산출한다. 때문에 가입이후 손해율 상승으로 인한 손실은 보험사가 부담한다. 보험고객 측면에서는 보험료 변동이 없어 유리한 것이 사실이나 재정상황이 불안정하다면 갱신형 특약을 고려해도 좋다. 발병률이 낮은 20~30대는 저렴한 비용으로 고보장을 설정할 수 있는 이점도 있으며 이후 상황에 따라 갱신형에서 비갱신형으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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