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GA실적, 직전월대비 1.0% 증가
절판효과 컸던 미래에셋 제외시 2.3% 감소
‘무해지보험’ 대체…저해지(50%), 약속종신, 보험금보증형이 이어갈 듯

자료 :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자료 :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본 자료는 각 보험사별 말일자 마감속보 기준이며 전산조회 시점에 따라 철회, 반송 등이 반영되어 수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

'무해지보험 판매여부’가 생보사 GA실적 희비를 갈랐다.

‘무해지종신’을 유일하게 유지했던 미래에셋생명의 GA실적은 급증했고, 직전월까지만 ‘무해지종신’을 판매했던 NH농협, ABL, DGB, 라이나 등은 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보험저널이 운영하는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9월 생보사 GA 전체 실적은 260억270만원으로, 직전월 257억6400만원 보다 1.0%, 2억6300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무해지 절판여부’가 희비 갈라… ‘무해지’ 비중 높았던 회사 ‘직격탄’

미래에셋 GA실적은 25억2700만원으로, 직전월 17억1500만원 보다 47.3%, 8억1200만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국감이슈로 이달 20일까지였던 판매시기가 이달 말까지 재차 연기됐지만 미래에셋 역시 9월말로 무해지종신 판매를 중단함에 따라 실적 강세를 이달까지 이어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무해지보험 판매비중이 높았던 NH농협생명, 라이나, ABL 등은 실적 ‘직격탄’을 맞았다. NH농협 GA실적은 7억200만원으로, 직전월 14억4400만원 보다 51.4%, 7억4200만원이 급감하면서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무해지보험’ 판매기조를 유지했지만 판매에 소극적이었던 라이나도 19억9600만원으로, 직전월 18억300만원 보다 오히려 14.0%, 2억5300만원이 감소했다. ABL생명 역시 14억1900만원으로, 직전월 16억3300만원 보다 13.1%, 2억1400만원이 감소했다.

◇ ‘무해지보험’ 대체… 저해지환급형(50%), 약속종신, 보험금보증형이 이어갈 듯

무해지보험 판매중지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생보사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먼저 미리 무해지환급형을 저해지환급형으로 조정한 한화생명이 최근 주식시장 호조로 인기를 끌고 있는 변액종신보험과 더불어 저해지종신보험, 노후안심치매보험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실적 상승을 기록했다. 한화생명 GA실적은 17억3600만원으로, 직전월 14억5700만원 보다 19.1%, 2억7900만원이 증가하며 ‘무해지보험’ 판매중단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

애초부터 무해지보험을 팔지 않고 차별화된 상품을 판매해온 KB도 직전월보다 6.7% 실적 증가세를 유지했다. KB의 ‘[약:속]종신보험’은 보험료 납입을 끝내고도 해지환급금이 납입보험료의 100%가 되지 않았던 기존의 보험상품과는 차별성을 가진 상품이다.

최근 KB와 유사한 ‘약속 종신’형태의 종신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처브라이프('처브 오후애 더하는 종신보험'), 메트라이프('100% 만족하는 달러종신보험') 역시 직전월보다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보험금보증형 일반종신판매에 주력해온 동양의 GA실적도 19억600만원으로, 직전월 17억9600만원 보다 6.1% 1억1000만원 증가를 기록했다. 동양 역시 KB와 마찬가지로 ‘무해지종신’보험 판매에 주력할 때 저금리와 물가상승으로 인한 보험금의 가치하락에 대비해 사망보험금을 최대 150%까지 늘려 주는  종신보험 소구에 주력해 왔다.

저해지환급형(50%) 보험은 무해지보험과 비슷한 상품구조를 갖고 있다. 초저금리에 따른 예정이율 인하로 높아진 보험료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영업력이 약화돼 보험료 경쟁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때문에 과거와 같은 100% 환급형보다는 저해지환급형(50%)중심의 보험영업 전개가 예상된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료 인상이 계속되면서 지불한 돈에 대한 환급률과 보험금의 실질가치 등을 따지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라며, “보장성보험의 취지에 부합하면서도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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