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위간 점유율 격차 0.4%p에 불과
FC채널보다 GA채널 상승폭 커...FC채널 1.5%, GA채널 8.6% 상승
무해지 못 파는 11월 이후 실적에 이목집중

자료 :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자료 :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본 자료는 각 보험사별 말일자 마감속보 기준이며 전산조회 시점에 따라 철회, 반송 등이 반영되어 수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

메리츠화재가 삼성화재와 실적 격차를 줄이며 지난해 치열했던 ‘선두 각축’을 연상케 하고 있다. 

9월 장기인보험 실적에서 메리츠화재는 FC채널에서 15.8%, GA채널에서 6.4% 상승하며, FC채널에서 8.9% 감소한 삼성화재와 실적차를 줄였다.

6일 보험저널이 운영하는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가 조사한 손보사 9월 장기인보험 실적은 643억원으로 전월 630억원보다 13억원 증가, 직전월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FC채널은 직전월대비 1.5%, GA채널은 8.6% 상승했다.

◇ FC채널보다 GA채널 상승폭 훨씬 커

FC채널 실적은 업계 선두 삼성화재(8.9%↓)와 일시적 단위농협 실적이 사라진 NH농협(6.7%↓)을 제외하고 모든 손보사 실적이 직전월대비 1.5% 상승했다. 특히 중하위권의 실적상승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GA채널 실적은 업계 1위 삼성화재(7.0%↑)를 비롯해 GA채널 1위 메리츠화재(6.4%↑), 롯데손보(23.9%↑), 한화손보(22.5%↑), KB손보(11.6%↑) 등 상,중하 모든 보험사가 상승, 직전월대비 8.6% 상승했다.

FC 채널보다 GA채널 실적이 보다 많이 상승한 것은 중소형 손보사 중심으로 무(저)해지 상품판매가 더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고연령에서 발생하는 질병(암, 뇌졸중, 치매 등)을 주로 보장하는 무해지 환급형 보험은 납입기간 중 위험보험료가 매우 적기 때문에 납입기간 후 환급률이 시장금리보다 높은 경우가 있어 판매수요가 높았다.

◇ FC채널 감소한 삼성화재, 메리츠화재에 ‘선두각축’ 기회주나

손보사 장기인보험 전체실적 643억원은 업계 1위 삼성화재가 19.4%, 2위인 메리츠화재 19.0%, 현대해상 16.9%, DB손보 15.2%, KB손보 11.5%을 점유(M/S) 중이다. 1, 2위간 점유율 격차는 0.4%포인트에 불과한 상태다.

업계 독보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던 삼성화재의 FC채널 실적이 직전월대비 8.9% 급감하면서 GA채널을 주력으로 FC채널을 키우고 있는 메리츠화재와의  장기인보험 전체 실적 격차가 불과 3억원선으로 좁혀졌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선두경쟁은 결국 주력채널과 보조채널의 시장 점유비(M/S) 싸움으로 요약된다. FC채널에서는 삼성화재가 30.8%, 메리츠화재 16.2%로 FC채널이 주력인 삼성화재가 14.5% 앞서고 있고, GA채널에서는 메리츠화재가 22.7%, 삼성화재 10.3%로 GA채널 주력인 메리츠화재가 12.4% 높았다.

삼성화재의 FC 채널 실적 하락은 그 동안 업계 상위권을 유지해 온 인당 생산성이 하락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대면채널의 실적규모는 생산성과 더불어 설계사수가 실적창출 변수인데   지난 4월 전체 설계사 수에 있어  메리츠화재 39,255명(전속 26,065명), 삼성화재 37,422명(전속 20,434명)으로 삼성화재가 수적으로 열세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메리츠화재 영업관계자는 “FC채널 실적 증가는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다. 회사가 계속해서 전속채널인 FC채널을 키우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해 왔으며 최근 설계사가 급격히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메리츠화재의  FC채널 설계사 수가  8월 12,974명에서 9월 14,100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설계사 생산성에 영향을 줬던 무해지보험의 판매시기가 금융당국의 국감이슈로 이달 20일에서 말까지로 재차 연기되면서 실적 상위사대비 무해지환급형 보험의 판매량이 높았던 중하권사의 11월 이후 실적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기인보험 시장에서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가 다시 선두 각축을 재현하게 될 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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