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사 유지율 보험사와 버금가
GA 최초 상장 초읽기 등 위상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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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도 GA 성장세는 거침이 없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영업 위축으로 실적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코로나19사태, 저금리 등 경기 침체 속에서도 GA들은 내적 외적 성장을 모두 이뤘다는 평가다. GA 30위권 내 설계사 수는 최소 1천여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1만여명이 넘는 GA도 지에이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 프라임에셋, 인카금융서비스 등 4곳에 달한다. 메가와 케이지에이에셋도 8천여명 수준으로 곧 1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5백명 이상 GA를 대형 GA라 칭하는 기준을 1천명으로 올려도 무방할 만큼 GA 설계사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액 1천억원 이상을 기록한 GA도 13개사에 달했으며, 영업이익률은 보험사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상반기 매출액 1위는 지에스홈쇼핑으로 6021억원, 2위 현대홈쇼핑 5260억원, 3위 리더스금융판매 3776억원, 4위 지에이코리아 3378억원, 5위 글로벌금융판매 2490억원, 6위 메가 1832억원, 7위 리치앤코 1657억원, 8위 케이지에이에셋 1610억원, 9위 인카금융서비스 1480억원, 10위 피플라이가 1472억원을 기록했다. GA의 매출액 증가 요인은 보험사 상품을 비교 판매할 수 있는 장점이 점차 확대되는 부분과 신계약 판매 건수 증가가 원인으로 파악된다.

이들 GA의 설계사 인당 평균 신계약 건수는 6.8건, 생보계약 1.4건, 손보계약 5.4건으로 특히 에즈금융서비스는 신계약 건수 16.4건을 기록해 30대 GA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다.

GA 손해보험 평균 유지율은 13회차 83.9%, 25회차 65.4%로 13회차 83.8%, 25회차 65.0%를 기록한 손해보험사 유지율보다도 높다. 다만 생명보험 유지율은 13회차 79.4%, 25회차 57.7%로 13회차 82.5%, 25회차 62.2%를 기록한 생명보험사 유지율보다는 다소 미흡했다.

전반적으로 GA 업계는 우려되던 코로나 타격을 크게 받지 않았다. 다만 3월부터 6월까지 코로나 정점 시기를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실적에는 3월 이전 영업 결과가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위축된 영업 등으로 관리비용을 적게 사용한 점도 수치적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대규모 행사가 모두 취소돼 상당한 비용이 세이브 된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더해 지속적으로 내려가는 예정이율로 보험료가 인상됨에 따라 수수료가 증가한 것도 성장에 반영됐다. 올해 이미 두 차례 인하된 예정이율은 2.5%에서 2% 수준으로 내려가 하반기에도 보험료 인상에 따른 수수료 상승분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등 경제적 위기의식으로 인해 보험사들이 시책을 공격적으로 전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고율 시책은 영업 축소를 예방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다만 ‘수수료 1200%’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상품별 첫해 수수료 차이가 좁아지고, ‘설계사 고용보험 의무화’로 고정성 관리비용이 증가하는 구조에 놓인 GA는 매출원가와 판매, 관리비의 집행구조개선이 뒤따라야 할 시점이다. '상품라인업 조정'과 '비용 효율화'로 매출 구조를 변화시켜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GA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주가 하락에 따른 보증준비금 전입액 증가 등으로 상반기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둔 생명보험사와 이제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설득력을 갖는다.

특히 생보업계는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에 더해 투자 여건이 악화되면서 운용자산이익률은 하락하고 책임준비금 적립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단기간 회복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GA업계는 불완전판매, 먹튀 등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는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한 자정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대형 GA의 상장 예고는 GA의 위상과 목표점을 확실히 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달 GA 최초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통과했으며, 인카금융서비스도 코스닥 문을 다시 두드리고 있다. 

GA는 국내 보험시장을 발전시키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소비자들에게는 보험상품을 비교ㆍ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보험사에게는 선의의 경쟁을 불러옴으로써 보다 나은 상품과 서비스로 더 큰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했다.

GA의 순기능 역할이 확대되고, 보험사와의 효율적 영업 협업이 커지는 만큼 하반기에도 성장에는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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