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지표(계약유지율, 불완전판매비율)로 종합검사대상 판단
계약유지율, 불완전판매비율 취약 GA 긴장감 늘어
유지율ㆍ불판율 등 효율지표 상시 관리 체제 중요성 커져

출처 : 금융감독원

금융당국이 지표 불량 GA에 대해 규모를 안 가리고 종합검사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감독원의 엑셀금융서비스에 대한 종합검사를 계기로 핵심지표(Key Performance Indicator)가 불량한 GA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올해 첫 종합검사대상으로 선정된 엑셀금융서비스의 검사배경에 보험계약유지율(13회차,25회차)과 불완전판매비율이 판단요소로 작용했다는 점 때문이다.

‘보험계약유지율’은 보험계약의 완전판매도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최초 체결된 보험계약이 일정시간이 경과한 후에도 유지되는 비율을 의미한다. 유지율이 높으면 체결한 보험계약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불완전판매비율’은 새로 체결된 보험계약 중 소비자가 중요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하거나 판매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계약이 해지되거나 무효가 된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보험상품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판매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엑셀금융서비스 지표…GA평균 보다 10% 포인트 이상 차이나

엑셀금융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설계사 조직 997명, 신계약은 4만7591건으로 GA업계 31위의 중대형 GA다. 단기회차인 13회차 유지율은 △2018년 생보 83.91%, 손보 79.66% △2019년 생보 68.17%, 손보 78.75% △2020년 상반기 생보 64.57%, 손보 74.11%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회차에 해당하는 25회차 유지율은 △2018년 생,손보 99.12%, △2019년 생보 49.31%, 손보 55.30% △2020년 상반기 생보 48.59%, 손보 57.1%로 13회차 이후 계약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020년 상반기 500인 이상 GA의 △13회차 평균 계약유지율 생보 81.97%, 손보 83.16% △25회차 평균 계약유지율 생보 59.33%, 손보 66.00%에 비하면 10% 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또 다른 핵심 지표인 불완전판매비율도 △2018년 생보 1.21%, 손보 0.05% △ 2019년 생보 1.56%, 손보 0.09% △2020년 상반기 생보 1.13%, 손보 0.10%로 올해부터 급격히 불완전판매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020년 상반기 500인 이상 GA의 불완전판매비율은 생보 0.36%, 손보 0.05%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 :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출처 : 협회 공시자료
자료 :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출처 : 협회 공시자료

◇ 핵심효율지표 불량 GA, 규모 안 가리고 종합검사대상 선정 가능성

금융당국은 모범 판매규준 제정 등을 통해 완전판매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완전판매지표를 일컫는 계약유지율과 불완전판매비율이 평균 이하인 GA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엑셀금융서비스의 종합검사도 이 과정에서 대상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2020년 상반기 500인 이상 GA 중 올해 첫 종합검사 대상인 엑셀금융서비스 보다 계약유지율, 불완전판매비율 낮은 GA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A 자기계약 여부를 가리는데 사용되는 25회차 보험계약유지율 중 생보계약에서는 에이원금융판매, 퍼스트에셋, 유어즈에셋보험, 리더스금융판매 등이 손보계약에서는 유어즈에셋, 씨제이이엔엠, 서울법인재무설계, 더베스트금융서비스, 에이원금융판매, 디비엠앤에스 등이 엑셀금융서비스 보다 낮은 지표를 보이고 있다.

불완전판매비율에서도 생보계약에서 우리라이프, 에이원금융판매 등이, 손보계약에서는 삼성생명금융서비스, 우리홈쇼핑, 리더스금융판매, 씨에지이엔앰, 비앤콜 등이 엑셀금융서비스 보다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이번 종합검사에서 보험계약유지율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것으로 알려졌다. 자기계약이나 가족명의계약 등 수수료나 시책으로 금전적 이득을 노리고 임의로 가입한 계약의 경우, 특정 회차의 유지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점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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