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 1.51%, 저축보험 1.62% 직전월보다 소폭 하락
흥국화재, 한화손보 저축보험 2.0%대 등 대다수 전월수준 유지
계속된 공시이율 하락으로 11월 손보사의 공시이율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2일 보험저널이 운영하는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가 파악한 손보사 11월 공시이율은 연금저축 1.51%, 저축보험 1.62%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연금저축 0.01% 포인트, 저축보험 0.01% 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금리확정형과 연계성을 고려해 부득이 높은 공시이율은 적용하는 흥국화재, 한화손보를 제외하고도 대부분의 회사가 전월수준의 공시이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 중 전월대비 공시이율을 낮춘 회사는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두 회사뿐이다. 두 회사 모두 연금저축과 저축보험부문에서 전월대비 0.05%포인트 인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시이율은 보험사의 금리연동형 보험상품의 적립금에 적용되는 이자율로 은행의 예금금리에 해당한다. 이에 공시이율이 하락하면 가입자가 돌려받을 수 있는 보험만기 환급금이 줄어든다. 하지만 채권에 주로 투자해 자산운용이익을 거둬야 하는 보험사 입장에선 요즘 같은 초저금리 기조에 공시이율 상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보험사들이 역마진 등 재무건전성 악화를 우려하여 연금,저축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는 주로 투자해 자산운용이익을 거둬야 하는 입장에선 요즘 같은 초저금리 기조에 공시이율 상향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공시이율 높이기 어렵다”고 말하면서 “과거엔 보험사가 4~7%대 고금리 확정형 상품을 대거 판매했으나 이제는 보험사 스스로 저축성보험의 최저보증이율이 1.0%미만으로 축소하고 저축성보험의 판매 유인력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확인한 지난달 10월 30일자 국고채 금리는 3년물 0.935%, 10년물 1.546% 수준으로 여전히 금리가 약세다.
보험소비자는 어느 회사 상품을 가입하든 연금보험과 저축보험을 가입할 때 △공시이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사업비가 낮으며 △사망보험금 보장금액이 적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점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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