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제재 조치로 적발, 퇴사
대형 GA 2-3곳에 입사해 활동 중
특정 보험사, 과거 인연 이유로 채용 이뤄져

 

업계에 따르면 태왕파트너스 출신의 일명 ‘먹튀’ 가담 설계사들이 오렌지라이프에 대거 입사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입사를 시도한 설계사는 약 80여명. 이중 10여명이 오렌지라이프에 입사해 전속설계사로 약 한 달간 영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5월 설계사 400명 규모의 중형 GA의 태왕파트너스는 200억 먹튀, 야반도주설로 인해 보험업계에는 큰 파문이 일었다.

태왕파트너스와 거래하는 보험사 한 곳만 해도 신계약 보험료가 수억에 달해 사상 최대의 피해 금액이 예상됐다. 계약 비중이 높았던 신한생명과 미래에셋만 해도 각각 피해액이 20~3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태왕파트너스는 ‘먹튀’설 후 조직은 해산되고 사무실만 남아있다가 최근에는 사무실은 임대 물건으로, 홈페이지도 접속이 중단됐다.

‘먹튀’ 당시에도 태왕파트너스 설계사가 다른 GA로 옮겨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었다. 업계에서는 정보에 둔감하거나, 본부 산하에 있는 작은 조직에서 문제를 일으킨 이들 설계사를 받고 있다는 후문도 들려오던 중에 GA 업계에는 이미 소문이 나 발을 못 붙이고, 스카우트 비용 등 협의가 가능한 원수사 중 오렌지라이프를 택했다는 후문이다.

일부 보험사들이 태왕 출신 설계사들을 개별적으로 추적해 신계약을 막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한 자구책을 펼치는 모습과는 상반된 결과가 등장해 업계의 우려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다행히 이들 설계사는 때마침 내려온 금융당국의 제재 조치로  30여일을 못 채우고 퇴사했으며, 대규모 입사도 막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왕파트너스 출신 설계사들은 오렌지라이프 뿐만 아니라 대형 GA 2곳과 법인영업을 전문으로 하는 V 사에도 입사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형 GA인 B 사와 M 사 2개 사업단에는 입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M사 관계자는 과거 근무 인연을 계기로 태왕 출신 설계사를 수용하고, B사는 재발방지를 위한 스크리닝을 실시하고 있어 문제는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왕파트너스는 지난해 7월 금감원의 검사를 받았다. 당시 3곳의 GA가 검사 대상이 됐으며, 이들 GA는 △허위 계약과 특별이익 제공 등 모집질서 위반 △내부감사기능 및 자율시정능력 부족 등 취약한 내부통제 △시장 영향력을 이용해 보험사에 거액의 여행경비를 요구하는 갑질행위 △미흡한 개인신용정보 관리 등 불건전성 부분 등을 지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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