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플러스와 협상 결렬
일부 사업단 본사 주도 합병 진행에 불만 제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금융플러스 측에 인수합병을 요청한 리더스금융판매가 이번에는 디비금융서비스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합병 계약금과 수수료 지급률까지 거론되던 신한금융플러스와의 협상은 결렬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부와 FP 이익 구조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결렬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디비금융서비스와의 인수합병에서 리더스 측은 약 200억원을 인수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플러스에 제안했던 300억원 보다는 확연하게 줄어든 금액이다.

대상만 바뀌었을 뿐 신한금융플러스 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금감원 제재로 인해 생명보험상품 판매중지 바로 전 시점인 7월 대비 40%에도 못 미치는 성과와 제재금 해결을 위한 출혈 및 조직이탈에 따른 조직 효율성 하락으로 인한 대규모의 환수 우려도 여전히 남아있다.

리더스금융판매 측에 합병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디비금융서비스 역시 상황은 좋지 못하다. 지난해 설계사 상위 20개 GA 기준 생명보험상품 불완전판매율이 가장 높은 곳은 디비금융서비스로 0.95%에 달했다. 지난해 업계 평균 불판율은 0.47%다.

또한 디비금융서비스는 지난해 10월 TM 채널 보험 판매 시 필요사항 확인 의무 위반 등의 혐의로 금감원으로부터 ‘기관주의’를 받았다. 이후 FP 숫자에도 변동이 생겨 지난해 말 2203명이었던 FP 수는 올해 상반기에는 2101명으로 4.6% 줄어 지난해 대비 두 단계 내려앉았다.

조직 효율화 및 생산성 향상이 필요한 디비금융서비스 입장에서는 리더스금융판매의 막대한 조직 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한편에서는 이번 협상이 지분매각을 통한 인수합병이 아니라 영업양수도 방식의 조직이동이 될 확률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분매각 시 주주 관계 및 복잡한 법률적 문제들을 피하고자 보다 수월한 방식을 택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다만 건전한 조직만을 선별해 흡수한다면 보험사 자회사 GA중에서 최대 규모의 GA로 발전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그러나 일부 사업부에서는 본사 주도로 합병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정리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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