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전 수익률, 사업비, 펀드 구성 등 따져 봐야

imagetoday
imagetoday

 

코로나 사태 장기화 속 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조금이라도 수익을 기대하는 마음에 변액보험을 찾는 이가 늘고 있다.

지난 1분기 변액보험 초회 보험료는 6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변액보험이 이득이라는 말만 듣고 덜컥 가입할 수는 없는 일. 변액보험 가입 전 알고 있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짚어본다.

원금손실 가능성

변액보험은 보험과 펀드를 결합한 상품이다, 보험료를 펀드에 투자하고 운용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구조다. 펀드 수익률이 높으면 수익은 더 커지는 것이고, 수익률이 낮아지면 원금마저 잃을 수도 있다. 

본인이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달라지는 것인데 이 모든 책임은 고객에게 있다. 종종 변액보험 펀드는 수익이 났음에도 원금을 손해 봤다는 경우가 있다. 이유는 변액보험을 예금이나 펀드로 생각해서 오는 문제다. 보험료에서 지급되는 위험보험료와 사업비 등의 차감을 염두 해 놓아야 한다. 따라서 짧은 기간에 해약하면 펀드는 수익이 났지만 원금을 다 찾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보험료 추가납입제도 고려도 

변액보험 보험료를 납부하면 모든 보험료가 투자를 위해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펀드 관리 목적으로 보통 30%를 제하고 투자가 이뤄진다. 보험에서는 이를 사업비라 부른다.

50만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30%를 제하면 35만원이 투자되는 것으로 사업비 과다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변액보험은 수익은 고사하고 원금도 찾기 힘든 상품이라고 치부되기도 한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짧은 기간에 해약한 경우 손실 우려가 큰 것이 대부분이다. 

변액보험의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보험료 추가납입제도를 활용할 수도 있다. 기본 보험료와 달리 추가납입한 금액은 일정액의 수수료만 제외하고 투자로 사용돼 수익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

투자 성향 따라 상품 선택해야

변액보험은 가입 목적에 따라 보장 내용과 보험금 지급 방식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저축형, 보장형, 연금형 중 본인의 상황과 투자 성향에 맞는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액보험은 △변액종신보험 △변액연금보험 △변액유니버셜보험 3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변액종신보험은 종신보험에 변액기능이 더해진 것으로 보면 된다. 사망 시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대표적인 보장성 보험 종신보험에 변액기능을 추가해 투자실적에 따라 사망보험금을 변동하게 만든 보험이 변액종신보험이다.

변액연금보험은 변액보험에 연금보험이 포함된 형태다. 주로 안정적인 노후 대비를 위해 연금액을 높이기 위해 펀드나 주식에 투자한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변액보험에 유니버셜기능이 더해져 보장과 저축을 합한 것으로 추가납입과 중도인출 기능이 있어 자유로운 보험료 입출금을 통해 자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펀드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은 크지 않아도 안전하게 운용할 수도 있고 수익률은 높지만 원금을 모두 잃을 수 있는 위험한 펀드 구성으로도 할 수도 있다.

장기적 안목은 필수

변액보험도 속성은 보험으로 기본적으로는 장기적 상품이다. 가입 전 장기로 유지할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하고 경제상황에 맞는 펀드 구성이 안전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빠른 수익을 기대하며 3~5년을 바라본다면 변액보험이 맞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성향은 조금의 수익이라도 안정적으로 지급받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기로 유지한다면 사업비가 펀드 등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줄어들기 때문에 수익 확보에 유리할 수 있으며,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으므로 장기 유지계획을 사전에 세워보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보험이 그렇듯 변액보험도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다. 수익률, 사업비, 펀드 등 상품별로 차이점을 보인다. 이러한 내용은 생명보험협회 공시실에서 각 상품의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
 

⊙ 보험저널은 금소법 위반, 작성계약, 불공정 행위 등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news@insjournal.co.kr, 1668-1345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보험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험저널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