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수입보험료), 전년동기대비 5.0% 증가
당기순이익, 전년동기대비 6.1% 증가
저축성실적 호조와 자동차·장기 손해율 하락이 원인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감소 및 손익이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보험사의 수입보험료 및 당기순이익이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24일 발표 20년 3분기누계(1∼9월)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와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보험사들의 3분기 누계 수입보험료는 152조 4,28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조 2,975억원, 5.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이 5조5천74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천195억원 6.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빼고  수입보험료 모두 늘어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저축성보험 영업실적 호조로 81조 5,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78조 1,969억원 보다 3조 3,432억원, 4.3% 증가했다.  DLF 등 고위험 투자 상품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갈 곳을 잃은 자금이 펀드보다 저축성 보험 상품으로 몰린 이유로 보인다.

저축성은 2조 3,391억원, 보장성은 1조 3,12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변액보험은 해약 증가 등으로 6,735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의 원수보험료도 70조 8,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66조 9,340억원 보다 3조 9,543억원, 5.9% 증가했다. 장기보험은 2조 1,045억원이나 했고, 자동차보험 1조 5,972억원, 일반보험은 7,56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퇴직연금 등은 5,039억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 DLS, DLF & 코로나 19 사태에도 불구 오히려 순이익 개선 

보험사 당기순이익을 결정짓는 보험영업손실이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DLF 등 고위험 투자 기피로 생명보험회사의 저축성보험이 실적 호조를 보였고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손해보험사의 자동차·장기 손해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DLF 및 코로나19 사태의 반사이익에도 불구하고 인한 실적개선에도 보험영업손실 여전히 손실을 기록 중이다. 투자영업이익은 금융자산 처분이익 시현에도 불구하고 환율·금리하락으로 외화환산이익과 이자수익이 모두 감소하면서 축소됐다. 투자여건 악화에 따른 대체투자 부실화 우려 및 저금리 기조로 인한 보유채권 이자수익 감소 등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국내·외 대체투자 손실이 아직까지는 현재화 되지 않았으나, 향후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실물경기 악화가 지속될 경우 고위험 업종에 투자한 자산의 손실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 1,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수익이 4,592억원 감소했지만 저축성보험의 영업실적 호조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4,083억원 축소된 데 주로 기인한다.

손해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 역시 2조4천2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이자수익이 1,867억원 감소하였으나,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자동차·장기보험 손실 감소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5,428억원 축소된 데 기인한다.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영업여건 및 투자환경 악화 등으로 보험회사의 장기 수익성, 재무건전성의 동반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금융시장 변동성, 과도한 영업경쟁, 대체투자자산 부실화 등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IFRS 17 도입 대비 및 변동성에 대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선제적인 자본충실화를 유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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