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차월에 ‘1200% 시행’ 감소분 충당 설계
손보사 장기인보험에 대한 수수료 경쟁력 고려
GA 대,중,소 구분없이 타켓팅

생보업계 1위 삼성생명이 내년도에는 GA채널을 통한 더 공격적인 매출드라이브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25일 삼성생명이 공개한 ‘1200% 수수료’ 전략은 'GA 조직규모에 관계없이 전체 GA를 전략적 파트너로 삼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공격적인 수수료를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 13차월이면 ‘1200% 시행’ 감소분 충당… 손보 인보험대비 경쟁력 높여

대부분의 보험사가 ‘1200% 수수료’ 시행으로 1차년도 수수료가 최소 20% 정도 감소하는 상황에서 삼성생명은 △수수료 감소분을 최소화하고 △업계 상위 수준의 수수료를 지향하는 등 공격적인 수수료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주력상품인 종신보험(통합 UL종신)도 업계 평균 감소 폭인 20%보다 훨씬 적은 1.5%∼15% 감소에 그쳤다. 또한 ‘1200% 수수료’ 제한으로 감소한 1차년도 수수료의 대부분을 13회차(미유지시 환수 조건)에 지급함으로써 13회차까지 수수료 누계는 오히려 개정전보다 3.0%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는 구조를 그려냈다.

이는 GA의 자금경색를 최소화하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또한 손보사 장기인보험을 의식한 파격적인 수수료 개편도 눈에 띈다. 삼성생명은 동종인 생보와의 경쟁을 넘어 업권이 다른 손보사와의 경쟁에게도 도전장을 제대로 내밀예정으로 보인다.

손보사들과 경쟁해야 하는 암보험 등 질병보험과 치매간병보험, 치아보험 등의 수수료를 대폭 상향했다. 건강상해에 해당하는 뉴올인원암보험, 치아보험의 경우 익월/초년도 20∼30%, 총수수료율은 개정전대비 74∼88%가 높은 파격적인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 GA 자금운영까지 고려해…대,중,소 구분없이 타켓팅

또 삼성생명의 '1200% 수수료"를 살펴보면  GA채널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FC채널과의 균형성장을 꾀하려는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전속설계사의 이탈과 GA채널의 급성장세에 비추어 전속설계사 조직만으로 매출 성장세에 한계가 있음을 인지한 행동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FC채널 실적이 GA보다 2.5배나 높은 수준으로 FC 실적편중이 매우 심한 편에 속한다. 생보업계 평균은 1.27배 수준에 불과하다.

GA채널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삼성생명의 노력은  개정된 수수료 항목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업적규모별 수수료 차등 축소 △안정적 수수료 수혜 도모 △‘1200%수수료’ 시행으로 감소되는 시책과 수수료를 13회차에 집중하는 등 수수료 감소로 인한 GA의 자금경색을 최소화하면서 대형, 중소형 가리지 않고 GA와의 파트너쉽을 도모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GA의 운영자금을 고려한 것 외에도 GA 조직규모별 선지급을 차등해, 조직운영에 따른 GA의 수수료 부담까지 신경을 쓰는 등 GA에 대한 배려를 곳곳에 심어 뒀다.

또한 변동성이 심한 수수료 안정성을 도모했다. △업적 등급별 수수료 갭(GAP) 최소화 △유지율 가감조항 삭제 △미유지로 인한 수수료 환수기간도 개정전 18회 환수에서 개정후 12회 환수로 단축했다. 더불어 모집수수료 삭제, 성과커미션도 1/3로 낮췄다. 동시에 계약관리수수료 지급률은 높이면서 전략상품수수료(2∼12회)를 통해 수수료 지급률을 높이는데 활용했다.

삼성생명의 ‘1200% 수수료’규정을 살펴보면 수수료 외 비용으로 사용되는 운영비, GA매니저비용, 기타 판촉비 등을 제외하고 회사가 줄 수 있는 비용을 최대한 수수료에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1200% 수수료’에 대해 " 이번 수수료 정책은 GA의 조직규모, 유지율 등 다양한 요건을 감안하여 경쟁사에 뒤쳐지지 않게 책정한 것으로 궁극의 목표는 계약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것’ 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1200% 수수료’ 지급률에 동반 성장을 꾀하고 있는 GA들의 관심이 핫(hot)하다. 타사에 비해 감소폭이 적은 1차년도 수수료와 경쟁력 있는 총지급률이 삼성생명의 최대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출처 : 삼성생명 '1200% 수수료' 자료 내용
출처 : 삼성생명 '1200% 수수료'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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