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령층 소비자, 신뢰관계가 형성된 동일보험사에 3건 이상 보험가입
보험소비자, 동일한 보험사에는 보험료 더 내도 신경 안 써

보험소비자는 보험사간에 신뢰관계가 형성된 경우에 보험료를 더 많이 지불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소비자는 대면채널을 통한 보험가입으로 보험사와 신뢰관계를 형성한 경우 여러 건의 보험에 가입하는 성향을 보였으며, 임의의 보험사에 비해  더 높은 보험료를 납입해도 신경을 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이 지난 7일 발표한 ‘보험소비자 반복가입 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사와 신뢰,만족 등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한 보험소비자들은 동일한 보험사에서 여러 건의 보험에 반복하여 가입하며, 반복 가입자 비중은 고연령층에서 높고 또한 보험소비자는 동일한 보험사에서 반복하여 보험에 가입할 경우 반복가입 횟수가 늘어날수록 보험료가 높은 보험에 가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보회사는 보험소비자와의 관계 극대화를 통해 브랜드 신뢰도 제고, 수익성 개선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고연령층 소비자, 신뢰관계가 형성된 동일보험사에  3건 이상  보험가입 

보험소비자는 대면채널을 통한 가입으로 보험회사와 쉽게 신뢰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데, 고연령층의 대면채널 가입률이 높기 때문에 보험회사와 신뢰관계를 형성한 보험소비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대면채널 가입률이 낮은 20,30대의 경우 동일한 보험사에서 반복하여 가입하는 비중이 낮게 나타났다.

출처 : 보험연구원

◇ 보험소비자, 동일한 보험사에는 보험료 더 내도 신경 안 써

 보험소비자는 동일한 보험사에서 반복가입 횟수가 늘어날수록 보험료가 높은 보험에 가입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들이 한 보험회사에서 서비스를 경험 후 만족하여 보험료가 더 높은 보험에 반복 가입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보험소비자가 동일한 보험사에서 여러 건의 보험을 반복하여 가입했을 때 가입 횟수별 평균 월납보험료 변화를 살펴보면 보험소비자가 임의의 회사에서 여러 건의 보험을 가입하는 경우보다 동일한 보험회사에서 반복가입 횟수가 늘어날수록 평균적으로 월납보험료가 높은 보험에 가입하며, 이는 모든 연령대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30대의 경우 한 회사에서 첫 번째로 보험에 가입했을 때 평균 월납보험료가 69,200원이고, 임의의 회사에서 첫 번째 가입했을 때는 68,500원으로 그 차이는 700원에 불과하지만, 동일한회사에서 네 번째로 보험에 가입했을 때는 평균 월납보험료가 88,700원으로 임의의 회사에서 네 번째로 가입했을 때보다 9,600원 더 높은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소비자는 한 보험사에서 서비스를 경험한 후 신뢰, 만족하여 동일한 보험회사에서 더 높은 보험료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보험사의 입장에서는 기존 고객과의 관계 극대화를 통해 반복가입률을 높일 경우 수익성 또한 높일 수 있음을 의미이기도 하다.

연구원 “ 보험산업의 저성장, 시장 포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보험사는 기존 고객 유지를 위한 방어적 마케팅*(Defensive Marketing)에 더욱 힘써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어적 마케팅이란 서비스 제공자가 기존 고객 유지를 위해 고객 만족도·충성도 제고, 반복구매(가입)율 향상을 목적으로 실행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대면채널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20대, 30대 등 밀레니얼세대와의 관계 극대화를 위해 보험사는 비대면채널을 활용한 소비자 신뢰도 제고 방안 탐색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자료 : 보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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