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ㆍ오렌지라이프 화학적 결합 중책 맡아

 

내년 7월 출범할 통합법인 신한라이프의 초대 CEO로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가 내정됐다. 17일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성대규 사장을 신한생명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하고 신한라이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성대규 신임 대표는 내년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통합해 출범하는 신한라이프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화학적 통합 작업을 성공리에로 마무리 짓고 디지털 혁신 가속화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한다.

성 신임 대표는 1967년 경북 영천 출생으로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재정경제원 보험제도담당관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보험제도과, 금융위 금융서비스국 보험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한 뒤 보험개발원장을 거쳐 지난 2019년 3월 신한생명 대표로 영입됐다.

신한금융 측은 "신한생명의 영업방식과 조직문화를 발전시키는 한편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 준비 과정에서도 보험사의 중장기적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온 부분을 높이 평가 받아 통합 신한라이프 수장에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성 사장은 신한생명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자격 요건 및 적합성 여부 검증 거쳐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성대규 사장이 이끈 신한생명과 정문국 사장의 오렌지라이프는 올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좋은 성적표를 제출하지 못했다.

신한생명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9,65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0,724억원 대비 1066억원 감소했다. 순이익률은 3.9%에서 3.8%로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생보사 전체 평균 5.7%, 5.3%에 미치지 못한 수치다.

정문국 사장이 이끄는 오렌지라이프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률 9.2%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8.4%보다 성장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14,93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2544억원 감소했다.

다만 경기침체와 지난해 1.5%대 금리에서 0.5%로 떨어진 금리가 순이익에 반영된 결과로 수치적으로는 선방했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업계는 통합 초대 CEO가 결정된 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돼 안정적인 통합에 한발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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