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GA채널 상위권, 신흥강자와 기존강자 혼재 양상
올해 선방하던 미래에셋, 라이나생명·NH농협생명에 상위권서 밀려
상위권그룹 이탈은 무해지보험 등 주력상품 판매중단 영향 커

자료: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변동이 빈번했던 생보사 GA시장의 순위변동이 5개사로 수렴 중이다.

지난달부터 매출 선두에 오른 △KB생명을 비롯해△삼성생명 △DB생명 △동양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등으로 축약되고 있다. KB, 삼성 등 신흥강자와 동양, DB, 메트 등 기존 강자가 혼재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선두권(상위 5개사)의 시장점유율은 감소 또는 답보추세다.

대형사·중소형사 등 회사 크기를 가리지 않고 너도나도 GA를 통한 영업력 강화에 업계 전체가 사활을 거는 분위기라 시장점유율이 중소형사로 분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 KB생명, 삼성생명 등 신흥강자 출현…신계약 실적, 4분기부터 치고 올라

지난달 1위를 차지한 KB생명의 GA채널 실적은 21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6개월 동안 보지 못했던 20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올해 1월만 해도 고작해야 12억1300만원으로 중위권 실적에 불과했다. 하지만 ‘무해지보험’의 불완전판매와 판매중단 이슈가 불거진 4분기부터 무섭게 실적이 상승했다. 4분기 시작월인 10월부터 실적이 17억8600만원, 11월에는 21억5600만원까지 무섭게 치고 올랐다.

무,저해지 환급형 보험상품에 대해 전체 보험기간 환급률을 표준형 이내로 설정하도록 보험업감독규정이 개정됨에 따라 경쟁사들의 ‘무해지환급형’과 ‘30% 저해지환급형’은 판매중지 됐다. 대체상품으로 ‘약속종신보험’이 부각되면서 강자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또 다른 비전속 강자는 전통 FP채널에 전념하던 삼성생명이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GA채널 실적이 12억9800만원에 불과해 중위권에 머물렀으나 6월부터 19억1100만원까지 실적이 상승하며 상위권에 진입한다. 빠른 기간내 성장에는 이유가 있다. 전속 FP 채널의 성장세가 정체를 보이자 판매채널 다변화를 꾀하는 차원에서 GA 채널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기존 강자 삼성·동양·메트 남고, 미래·라이나· NH농협은 멀어져

기존강자 중에서 꾸준히 상위실적을 유지하는 생보사는 동양생명과 메트라이프 뿐이다. 동양생명은 지난 1월 GA실적이 24억4700만원까지 상승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 10월 실적은 16억6700만원으로 순위는 2위권을 유지 중이다.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확정금리 이율을 적용한 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 상품 등 초저금리환경 및 최근 추가 금리인하 시장상황에 맞는 상품공급으로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 역시 상위실적은 유지하고 있다. 올해 1월 15억3500만원이던 실적은 지난 11월에는 16억4300만원 수준을 유지하면 상위권인 4∼5위권을 지키고 있다. 달러종신, 약속류 종신 등 GA시장 상황에 맞는 상품을 출시하며 차별점을 높인 이유로 평가받는다.

DB생명 역시 올해 1월 매출이 16억3000만원으로 상위권에 있다. 6월과 9월 중위권으로 후퇴했으나 ‘무해지환급형’의 판매 중지로 ‘간편심사 종신보험’ 등이 히트하면서 KB생명과 같은 기회를 얻고 선두그룹에 복귀했다. 하지만 올해 초 까지만 해도 선두그룹에 속했던 라이나생명, 미래에셋 등은 순위권 밖으로 밀렸다.

라이나생명은 지난 1월 GA실적이 22억5800만원,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6월 23억9500만원을 기록하면서 선두그룹을 형성했으나 무해지보험의 판매중지와 더불어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올해 GA 시장에서 무해지종신보험의 50∼60%가량을 선점했던 라이나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무해지 중단사태가 불거진 10월 이후 확실한 실적 감소를 겪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내년 ‘1200% 수수료 제한’ 시행으로 수수료 감소폭이 가장 큰 종신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수료 이익이 발생하는 변액이나 보장성으로 상품판매비중이 높아지면 GA시장내 상위권 그룹에서 경쟁구도가 달라 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1200% 수수료 제한’을 앞두고 올해 마지막 승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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