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해지보험 절판마케팅이 순위 바뀜 이변
실적순위, 메리츠,DB,현대해상,삼성 순(順)
장기인보험 최초, GA채널실적이 FC채널 추월
시장점유율 대형사 '하락'하고 중소형사 '상승'

자료: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지난 12월 손보사의 장기인보험 실적에서는 이제까지 본적없던 이변이 속출했다.

FC채널의 실적을 GA채널이 뛰어넘고 평소와 달리 중형사의 약진이 속출했다. 이번 이변은 채널별로는 큰 차이가 없지만 회사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며 업계 순위를 바꿔 놨다. 부동의 1위 삼성화재를 제치고 메리츠화재가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고, DB손보가 2위, 현대해상이 3위를 기록하는 이변이 나타났다.

보험저널이 운영하는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가 조사한 손보사 12월 장기인보험 실적은 739억원으로 직전월 626억원보다 113억원 증가, 직전월보다 18.1%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상승은 FC채널과 GA채널 모두 견인했지만 FC채널보다 GA채널의 견인이 컸다. FC채널은 315억원으로 직전월대비 10.8% 상승했지만, GA채널은 359억원으로 26.4% 로 더 큰 상승폭를 기록했다.  

◇ 무해지절판으로 순위 변동 커... 메리츠,DB,현대해상,삼성 순(順)

일반적으로 연도말(12월)이면 평달대비 실적이 뜬다. 해를 넘기면 적용이율 이슈나 상품구조 개편에 따른 보험료가 인상 요인이 있기 때문에 그 전에 가입하려는 소비자 심리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해에 비해 이번 연도말 실적은 유난히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 정국에서도 지난 연도말의 실적 상승률은 18.1%로  직전년도인 2019년 연도말 15.0%보다 3.1%포인트높게 나타났다.

 2020년 1월부터 무해지환급형 보험의 환급률 인하와 ‘1200% 수수료 제한’ 및 연초 예정이율 인하까지 예정되면서 각 판매 채널에서 절판마케팅의 소재로 적극 활용한결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 손보사의 연도말 실적이 직전월에 비해 두자리 수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사와 달리 11월에 평가마감을 하는 삼성화재는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이 겹치면서 무리한 영업 자제한 반면 타사의 경우는 12월 평가월과 무해지상품의절판을 적극 활용한 결과로 보인다.

◇ 장기인보험 최초, GA채널실적이 FC채널실적 추월

그 동안 항상 FC채널보다 열위였던 GA채널의 실적이 연도말을 기점으로 FC채널실적을 역전했다.

채널간 실적은 지난 10월만 해도 FC채널 274억원, GA채널 270억원으로 FC채널이 우위를 유지했지만 11월에 284억원으로 FC와 GA채널이 동일한 업적을 기록하더니 12월에는 FC채널 315억원, GA채널 359억원으로 GA채널이 FC채널을 앞질렀다. 10개 손보사 중에서 삼성화재, 한화손보, MG손해보험을 제외하고는 GA채널의 실적이 FC채널보다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 시장점유율, 대형사 '하락'하고 중소형사 '상승'
삼성화재를 제외하고 대형사와 중소형사 등 회사 크기를 가리지 않고 너도나도 GA를 통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어 중소형사의 GA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그 결과 흥국화재 65.5%, 롯데손보 46.3%, 현대해상 26.9%, DB손보 36.4%, KB 14.6% 중위권 손보사의 상승을 가져왔다. 연간 상승률로 봐도 중소형사의 상승률은 대형사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소형사인 롯데손보는 직전년도 대비 73.8%, 현대해상 25.8%, DB손보 9.2%, KB 7.2%, 흥국화재 6.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사인 메리츠화재의 경우는 직전년도대비 17.0%, 삼성화재는 8.4%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 상황이 계속되면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중소형사로 분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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