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년 기획] ④가치 중심으로의 보험회사 구조개혁 필요 ...안치홍 밀리만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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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년 기획] ④가치 중심으로의 보험회사 구조개혁 필요 ...안치홍 밀리만코리아 대표
  • 강성용 기자
  • 승인 2021.01.0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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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업계 리더 4인방의 걱정과 고민

보험저널은 새해를 맞아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주목 받고 있는 4명의 리더를 선정해 그들의 신년 고민들을 보험저널의 시선으로 풀어본다. 이를 통해 업계가 안고 있는, 또 해결해야할 과제들을 짚어보고 함께 고민함으로써 발전을 위한 혜안을 찾아보고자 한다.

◇게재 순서
① 삼성생명 전영묵 사장
② 메리츠화재 김용범 부회장
③ 보험연구원 안철경 원장
④ 밀리만코리아 안치홍 대표

 

밀리만코리아 안치홍 대표
밀리만코리아 안치홍 대표

신년 기획 ‘국내 보험업계 리더 4인방의 걱정과 고민’의 마지막 주자는 밀리만코리아 안치홍 대표다.

안치홍 대표는 국내 인수합병시장의 최고 전문가로 과거 20년간 일어났던 크고 작은 인수합병의 대부분이 그의 손을 거쳤다. 국내 생명보험사 중 상장 한 5개사의 모든 작업을 그가 주도했다.

혁신적인 측면에서도 그는 지속적으로 업계에 화두를 던져왔다. 2000년대 초반 보험업계에 저금리 현상이 발생했을 때, 그는 전체 보험회사를 대상으로 보험상품의 개혁과 고비용 구조의 판매채널의 혁신을 강조한바 있다. 그러나 보험상품 개혁은 상당히 지연되었고, 제판분리 현상까지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10여년 전 보험업계 사장단을 대상으로 국내 상품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복잡하고 특히 표준약관이라는 공통된 약관을 점검 없이 사용하는 것에 대한 리스크를 지적했다.

또한 회사 내 전문가도 이해 못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최근에는 소비자보호가 강조되는 방향으로 정책이 진행되면서 보험업계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가 그리는 보험업계 미래 모습은 보험업계의 구조개편이다. 우선적으로 외국계 보험사가 한국에 설 땅이 없다는 점을 짚었다. 경쟁 과열로 수익성은 악화되는데 반해 자본규제는 강화되는 것이 이유다. 외국계 보험사는 철저하게 상대적 평가를 통해 전략을 구사하는데 수익성 확보도 어렵고 자본규제도 강화되는 시장에서의 존재를 내부적으로 합리화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과거 수년간 많은 외국계 보험사가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철수한 이유도 이 같은 이유와 맞닿아 있다. 반면에 국내에서 철수한 외국사들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활발하게 확장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칫 국내에는 더 이상 외국사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더 나아가 이러한 여파가 외국사에 머물지 않고 국내사에게도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상대적으로 전략적인 선택이 제한된 국내사의 경우에는 생존을 위한 합종연횡(合從連衡: 이익을 얻기 위해 이해관계에 따라 뭉치는 행위)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앞으로 많은 보험사가 사라지면서 보험사의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안 대표는 보험업계의 구조개편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보험회사의 구조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구조개편은 단순하다. 경쟁력이 없는 부분은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다. 더 이상 팽창전략이 지속될 수 없다는 것으로, 예를 들면 국내 보험사들은 4~5개의 채널을 동시에 운영하는 전략을 거의 모든 보험사가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경쟁력이 없는 채널은 과감하게 포기를 하는 것도 혁신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상품에 대한 해석도 마찬가지다. 현재 대다수의 보험사가 대동소이하게 40~50개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데 앞으로 경쟁력이 없는 상품은 지속적으로 내려야 한다는 것이 안 대표의 생각이다. 

동시에 안 대표는 모든 보험사가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와의 분쟁이 지속되면서 성장하는 산업은 있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안 대표는 "이 부분도 보험 가치창출의 중요한 부분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단순하지만 근본적인 이슈를 보험업계에 제기한 안 대표의 해석이 업계에 어떻게 투영될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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