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와 전속설계사의 수수료 차이, 최대 300%
당황스러운 GA업계… 우려와 불만 표출
난감한 보험사… 진퇴양난

전속설계사의 높아진 익월 수수료를 두고 GA와 보험사간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1200% 수수료 제한’으로 GA에게 지급하는 초년도 수수료가 제한을 받는 틈을 이용, 보험사가 전속설계사 수수료를 파격적으로 올리면서 GA업계를 자극하고 있다.

◇ GA와 전속설계사의  수수료 차이, 최대 300%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GA대표들이 보험사의 파격적인 전속설계사 수수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말 손보업계가 발표한 전속설계사 수수료의 익월수수료 수준이 재작년인 2019년 10월 불매운동을 촉발시켰던 수준인 700%에 육박하면서 다시 GA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5대 손보사 평균 전속설계사의 수수료를 살펴본 결과 익월에 669%, 초년도 782%, 총수수료는 1030%로 익월수수료나 첫해 수수료 모두에서 GA 설계사 수수료를 월등히 넘어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비해 GA총수수료는 익월에 622%, 초년도 800%, 총수수료는 1033%수준이다.

언뜻 보면 전속설계사와 비슷해 보이지만 GA 본사의 임차료와 인건비,전산비 등의 필수운영경비 30%를 제외하면 GA소속설계사 실질수수료는 익월 436%, 초년도 560%에 불과한 수준이다.

자료: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 당황스러운 GA업계… 우려와 불만 표출

GA업계는 보험사의 전속 경력설계사에 대한 파격적인 수수료 인상에 우려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전속설계사의 수수료 인상으로 설계사 이동을 결정짓는 익월수수료 차이가 230%이상 벌어지면서 보험사의 GA설계사에 대한 공격적인 리쿠르팅를 염려하고 있다.

보험사가 ‘1200%수수료 규제” 시행전 지급하던 350%에 달하는 시책비 대해 명확한 지급규정 제시나 확답을 하지 않아 GA대표들 사이에서는 사업비절감의 기회로 활용할지도 모른다는 보험사의 속내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가고 있다. 

특히, 전속 신인설계사의 경우는 GA소속설계사보다 2배 가까운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어 보험사는 경력과 신인 양쪽에서 리쿠르팅 경쟁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 난감한 보험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난감한 것은 보험사도 마찬가지다. 보험사도 ‘1200% 수수료 제한’로 인해 총수수료를 5% 이상 늘려 지급한 상황에서 시책비를 이전 수준으로 주겠다고 GA에게 명확히 밝히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GA에게 수수료 외에 시책비를 약속하는 것도 보험업감독법규상 어려운 입장이기 때문이다.

보험사 GA담담임원은 전속채널도 전속 나름대로 경쟁관계가 있어 GA영업을 위해 수수료 인하를 권유할 수 없는 점도 있다. M사와 S사의 경우는 이번 사안에 대해 GA로부터 설계사를 리쿠르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 상태다.

‘1200% 수수료 제한’으로 GA와 보험사가 연초부터 충돌하며 GA대표들 사이에서는 단체행동까지도 불사해야 한다는 강성주장이 커져가고 있다고 전해진다.

GA업계는 시책비 지급의 명분화, 전속채널의 GA설계사 리쿠르팅 자제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보험사는 보험감독규정의 제한과 과도한 수수료의 증가를 우려, 타채널에 대한 간섭 등을 이유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음주 주요 GA대표들이 모여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업계발전을 위해 슬기로운 해결안이 도출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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