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진 손해율에 車보험료 동결 조짐…손보사 "1%라도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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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진 손해율에 車보험료 동결 조짐…손보사 "1%라도 올려야"
  • 최지호 기자
  • 승인 2021.01.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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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행량 감소해 차보험 손해율 낮아져
보험료 올릴 명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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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통상 1월 말부터 인상을 시작하던 자동차보험료가 올해는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몇몇 보험사가 동결로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운행량이 감소하면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낮아져 보험료를 올릴 명분이 없다는 해석이다.

다만 자동차보험이 만성 적자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일부 보험사는 소폭이라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 손보사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 보험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통상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전년도 손해율을 집계한 이후인 1월 말께 시작한다.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다른 보험사들 역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자동차 운행량이 감소하면서 주요 4개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1~11월 누계 손해율은 84.4~85.2%(가마감)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90.2~91.2%) 보다 5.0~6.7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손해보험사들은 아직도 보험요율 산정 전문기관인 보험개발원에 보험료 인상을 위한 요율 검증을 의뢰하지 않았다. 통상 손해보험사들은 12월 중순께 보험개발원을 통해 보험료 인상 수준의 적정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율이 양호하고 예상보다 지난해 순익도 잘 나온 상황이라 보험료 동결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업계 어디도 보험요율 검증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소폭의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아직 동결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자동차보험은 여전히 적자가 지속하고 있는 만큼 점진적인 정상화를 위해 올해 1%라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통상 손보업계는 손익분기점 역할을 하는 적정손해율을 78∼80%로 본다. 지난해 손해율이 개선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적자 구조는 벗어나지 못했다는 얘기다.

지난해 주요 4개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인상률은 3.3~3.5%였지만 손해율이 양호한 메리츠화재는 2%대, 손해율이 높았던 중·소형보험사들은 4~5%대 인상률을 보이기도 했다. 손해율 집계 결과에 따라서 인상을 결정하는 보험사가 나올 수도 있다.

일단 상반기는 동결로 넘어가더라도 하반기께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 반사이익이 사라지면 다시 손해율이 급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손보업계는 1월에 보험료를 3~4% 올렸고, 육체노동자 가동연한 상향 대법원 판결을 약관에 반영하면서 6월에도 보험료를 1% 정도 추가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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