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된 금감원 보험사 종합검사...메리츠화재·한화생명 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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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금감원 보험사 종합검사...메리츠화재·한화생명 결과 주목
  • 최환의
  • 승인 2019.06.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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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메리츠화재·한화생명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했다. 보험업계는 공격적 영업으로 손해보험업계의 공적이 된 메리츠화재에 대한 종합검사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종합검사는 메리츠화재의 공격적 영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평가로, 그 결과에 따라 앞으로 보험시장 영업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17일 보험업계·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메리츠화재·한화생명 종합검사를 시작했다. 종합검사는 4주간 이뤄지고 필요한 경우 연장된다.

금융당국은 메리츠화재의 공격적인 영업이 소비자 피해를 유발할 여지가 있는지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보험시장을 휩쓴 치아보험, 펫보험, 경증 치매보험 돌풍을 선도했다.

그 과정에서 메리츠화재는 보험금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치아보험 판매 자체를 줄였고 경증 치매보험의 경증치매 진단금을 3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췄다.

경쟁 보험사들은 메리츠화재가 과도한 혜택을 담은 상품을 만들어 가입자를 끌어모으고, 상품이 알려져 판매에 동력이 생겼을 때 보장을 축소해 이득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리츠화재는 여러 보험사 상품을 취급하는 독립 대리점(GA)에 지급하는 '시책(인센티브)' 과당경쟁으로 지난해 12월 삼성화재, DB손해보험과 함께 금융당국으로부터 개선지침을 받기도 했다.

메리츠화재는 2015년 메리츠종금증권 출신인 김용범 부회장이 대표로 오면서 공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그 덕에 메리츠는 당시 1713억원에 불과했던 당기순이익이 2018년 2600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658억원으로 전년 동기(631억원)보다 4.3% 증가했다.

하지만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불완전판매와 불완전판매계약 해지율 비율은 각각 0.10%로 업계 평균(0.09%)보다 높았고, 청약철회비율도 4.57%로 평균(4.29%)을 웃돌았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보험금지급지연율은 3.84%로 평균(2.73%)보다 1.11%p 높았고 보험금부지급율은 1.61%, 불만족도는 0.24%로 각각의 평균(1.54%, 0.15%)을 상회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메리츠화재 종합검사 강도와 결과는 메리츠화재 영업방식을 금융당국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려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만약 별다른 제재가 없다면 다른 보험사 역시 '메리츠 방식'을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보험업권 첫 종합검사 대상인 한화생명에 대해선 자본조달 능력 등이 중점적으로 점검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회계기준(IFRS 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주요 생보사들의 자본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금감원과 갈등 끝에 법정으로 무대를 옮긴 ‘즉시연금 과소지급' 관련 내용도 검사 대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종합검사는 통상 6개월 이후 결과가 나오지만 사안에 따라 편차가 크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합검사 결과가 최대한 신속하게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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