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잉여금비율 낮은 ABL생명, 푸본현대생명 재무건전성 취약
유배당 금리확정형 결손 큰 삼성,한화,교보,미래에셋,동양,흥국생명
현행과 달리 IFRS 17 도입시 상품 포트폴리오간 LAT 상계처리 불가

자료 : 각사 공시자료

금융당국이 IFRS17 시행에 대비해 도입한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제도(LAT)에서 라이나생명, DB생명, 오렌지라이프생명 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경영공시에 나타난 LAT평가에 따르면 △라이나생명 249.46%, △메트라이프생명 45.58%, △DB생명 37.33%, △오렌지라이프생명 34.49%, △신한생명 22.77%순으로 LAT 잉여금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BNP파리바 1.61%, △푸본현대생명 1.68%, △ABL생명 2.22%, △하나생명 4.56%, △NH농협생명 4.56%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LAT 잉여금비율이 높은 회사는 금리하락에 따른 추가 준비금적립 부담이 적고, LAT 잉여금비율이 낮은 회사는 금리인하시 추가로 쌓아야 할 준비금이 커진다. 하지만 LAT 잉여금비율이 낮다고 다 문제되지 않는다. 유배당 금리확정형 준비금이 없는 회사는 크게 문제가 될 게 없기 떄문이다.

◇ 금리 하락하면 추가 적립 늘어 당기결손 부담

LAT 책임준비금은 장기간에 걸친 보험부채의 현재가치금액과 회계장부상 보험부채의 차이를 매년 책임준비금(부채)으로 적립하며, 시장이자율은 보험부채를 현재가치로 평가하기 위한 할인율(‘금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시장이자율이 하락하면 할인율도 함께 하락하며, 할인율이 하락할 경우 보험부채의 현재가치 평가액은 증가하게 된다. 현재 회계기준은 LAT에 의한 책임준비금 추가적립액을 손익계산서상에는 당기비용으로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대차대조표상으로는 부채로 적립한다.

◇ 유배당 금리확정형, 추가 자본확충금액 결정

현행 보험회계기준(IFRS4)에서는 금리확정형(유배당,무배당)과 금리연동형(유배당,무배당)과 변액보험 등 상품별 포트폴리오와 무관하게 전체의 LAT 책임준비금평가액이 적정하면 상관없다. 하지만, IFRS 17이 도입되면 상품 포트폴리오간 상계처리가 불가능 해진다. 그리고 유배당 상품의 결손금액은 바로 당기비용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자본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배당 대부분인 금리확정형의 비중이 높은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미래에셋△ABL생명△동양생명 △흥국생명△KDB생명△푸본현대생명의 결손금액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현행 보험회계기준(IFRS4)로는 현재 LAT 잉여금 결손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유배당 금리확정형의 LAT결손금액이 적지 않아 IFRS 17 도입시 추가 자본확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보험업계는 2023년 도입될 IFRS 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앞서 자본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리 하락기조에서는 IFRS 17이 도입되면 현재 시가 평가 시 보험사들의 부채가 대폭 늘어나면서 요구 자본이 늘고, 지급여력(RBC)비율이 하락한다. 결국 보험사들은 RBC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본 확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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